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에서는 RTD(ready-to-drink) 칵테일의 수요로 인하여 맥주보다 스피릿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칵테일 판매와 더불어 일부 주에서 영구적으로 ‘칵테일 투고(cocktail to-go)’를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한 추가적인 주들로 인해 스피릿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미국의 30개 주가 팬데믹의 영향으로 온트레이드(on-trade)의 회복을 위해 바(bar)와 음식점에서 칵테일 투고 판매를 계속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스피릿협회(DISCUS)가 환영하는 바로, 16개의 주가 칵테일 투고를 온트레이드에서 영구적으로 허용하고 14개 주가 일시적으로 합법화하여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식음료전문매체 FS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바 디렉터인 트레빈 허친스(Trevin Hutchins)는 스피릿 산업이 엄청난 붐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며 “맥주는 일반적으로 있는 그대로 마시지만, 스피릿의 경우 바텐더들의 노하우로 인하여 더욱 흥미로운 스피릿을 만들어내는 별도의 산업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DISCUS의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83%가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스피릿 기반의 RTD 칵테일을 구매하고자 했으며, 2021년 스피릿 기반 RTD의 매출은 42% 증가하여 16억 달러(한화 약 2조 252억 8,000만 원)에 이르렀다.

캘리포니아 L.A. Spirits Awards의 공동 창립자인 니콜렛 테오(Nicolette Teo)는 스피릿 기반 RTD 제품에 대해 “브랜드 로열티를 쌓을 수 있는 또 다른 수익원이다”라고 말하며 “팬데믹은 분명히 혁신을 가속화했지만, 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과 향을 실험하고, RTD 칵테일의 품질을 높였다. 맥주와 비교하면 스피릿은 맥아 기반을 포함하여 더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실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요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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