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현장 (사진=Vigili del Fuoco)
사고 발생 현장 (사진=Vigili del Fuoco)

이탈리아 트레비소(Treviso)의 한 와인메이커가 대형 와인 탱크에서 기절한 동료를 구하려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CNN의 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탈리아 산 폴로 디 피아베에 위치한 Ca’di Rajo 와이너리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40대 남성이 가공 탱크에서 유지 보수 작업 중 일산화탄소 연기로 인해 의식을 잃은 동료를 구하려다 사망했다.

마르코 베톨리니는 자신의 동료 알베르토 핀을 구하려다 가스로 인한 현기증으로 발을 헛디뎠으며, 핀의 경우 수도꼭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와인 탱크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탱크는 병입을 위해 와인이 모두 비워졌지만, 발효 과정에서 생긴 가스가 남아 있어 두 남성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대원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별도의 호흡장비나 안전 하네스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와이너리의 오너 시몬 체체토는 CNN를 제공한 성명을 통해 ‘큰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 그들은 우리에게 형제이자 아들과 같았다. 나의 마음과 생각은 함께 자라왔던 이 두 남자와 그들의 가족에 향해있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