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는 지난 9월 5일부터 열대야 속에서 포도 수확이 시작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온이 35°C를 넘어서며 네 명의 노동자가 일사병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수확의 첫 주 동안은 이러한 고온 상태가 계속되었다.

샹파뉴 지역의 현지 신문 l’Union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에 사망한 희생자 중 한 명은 비트리엔페르투아(Vitry-en-Perthois)의 포도밭에서 심장 마비로 쓰러진 40대 남성이었으며, 그 후 9월 8일에는 리이라몽타뉴(Rilly-la-Montagne)의 포도밭에서 특수 트랙터 걸터앉다 넘어져 사망한 19세 남성의 사건이 보고 되었다. 또한, 다른 한 남성 역시 포도 수확 작업 중 사망했으며, 여성 1명은 기절한 뒤 며칠 뒤 집에서 사망했다.

검찰은 사망자 중 의심스러운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부검이 명령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샴페인와인생산자협회(SGV)의 회장 막심 투바르(Maxime Toubart)는 가디언지를 통해 “이런 일은 처음이며, 9월에 이렇게 더운 것도 처음이다. 우리는 이런 온도에서 수확 작업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매우 슬프다. 사람들은 목숨을 잃기 위해 추수에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투바르에 따르면 약 12만 명의 사람들이 매년 2주 간의 연례 수확에 참여하며 매년 한 두 명의 사람들이 심부전이나 동맥류로 인해 사망한다고 한다. 그는 요구되는 직무에 대한 신체적 준비 부족이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말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야외 작업에 필요한 체력 상태가 없이 여기로 오게 된다. 일부 젊은 사람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거나 수분을 섭취하지 않거나 약을 복용하거나 상의를 벗고 작업한다”라고 설명했다.

샴페인용 포도는 프랑스 동부의 약 34,000 헥타르에서 재배되며, 이곳에서 약 16,000명의 재배자들이 매년 3억 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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