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Y3000 (사진=Coca-Cola)
코카콜라 Y3000 (사진=Coca-Cola)

코카콜라가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동으로 만든 음료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Y3000 (Coca-Cola Y3000)으로 이름 붙여진 이 신제품은 한정판 맛이며, 시그니처 탄산음료를 강조하도록 설계된 코카콜라사의 Creations 플랫폼에서 출시된 최신 제품이다. 코카콜라는 시그니처 음료를 강조하는 동시에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2022년 Creation 플랫폼을 처음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총 7가지 맛을 출시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코카콜라사 뿐 아니말 미국의 많은 식품기업들이 비즈니스의 더 많은 부분에 인공지능을 통합함에 따라 한때 ‘미래지향적’으로 평가받던 기술이 점점 제품 개발을 돕는 도구로 전환되고 있다. AI는 기업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거나 미래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이 점점 변덕스러워지는 소비자의 공감을 받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ecks 사는 올해 초 인공지능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맥주 및 전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Beck’s Autonomous’라고 불리는 이 맥주는 AI가 생성한 수백만 가지 맛 조합 중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Mars 사는 2022년 인공지능 기반 생명과학 기업 PIPA와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식물 기반 성분 발견을 가속화했으며, McCormick & Co. 사는 4년 전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어떤 성분이 함께 작용하는지, 어떤 성분이 서로 대체물로 사용될 수 있는지 파악하여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Y3000은 Creations 플랫폼에서 출시된 다른 음료와 마찬가지로 체리 또는 바닐라와 같은 맛을 공개하거나 홍보하는 대신 분위기와 경험을 홍보한다. 잠재적으로 다른 코카콜라 제품의 소비를 늘리기 전에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그것을 시도하도록 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오아나 블라드(Oana Vlad) 글로벌 전략 수석 이사는 “Coca-Cola Y3000 Zero Sugar는 AI 기반 기술의 도움으로 미래의 코카콜라가 어떤 맛을 낼 수 있는지 상상하고 미래를 탐구하는 혁신적인 경험을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AI를 활용하여 사람들이 감정, 열망, 색상, 풍미 등의 요소를 통해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지 이해함으로써 Y3000 경험을 만들었으며, 미래 지향적인 포장 디자인 역시 제품을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장 디자인 역시 AI와 공동 제작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1천 년 뒤인, 3000년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코카콜라 측의 설명이다.

신제품은 단순한 음료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Ambush와 협력하여 '미래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와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젊은 층의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력과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Z세대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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