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축제 줄타기공연 (사진=영동군)
난계국악축제 줄타기공연 (사진=영동군)

국악과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에서 12~15까지 4일간 열린 신명나는 국악과 달콤한 와인의 향연 제54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2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국악’과 서양 대표 술인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이뤄진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지난 12일 오전 숭모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국악의 흥과 정겨움이 가을하늘을 물들이며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축제답게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며 전국 최고의 전통예술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함께 열린 대한민국 와인축제도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포도로 만들어져 향긋함과 달콤함이 일품인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국악기 제작 및 농악 연주 체험 △다도시연 체험 △와인족욕 △뱅쇼 만들기 △와인가방 만들기 △와인 잔 꾸미기 등 국악과 와인을 소재로 세대간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도전 국악골든벨 △단체줄넘기 대회를 새롭게 선보이고 △관객참여형 뮤지컬 공연 △야외 영화관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제12회 대한민국와인축제 와인 시음장 (사진=영동군)
제12회 대한민국와인축제 와인 시음장 (사진=영동군)

나흘동안 펼쳐진 이번 축제에 14만 6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관광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오감만족 체험형 복합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이다.

특히 농가형 와이너리 33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판매장은 수많은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고 1만 8천여병(2억 9천만원 어치)의 와인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돼 ‘국내 최고의 와인축제’의 위용을 다시한번 재현했다.

또한 22개 업체에서 참여한 농특산물(체험) 판매액은 5천 8백만원, 시음용 와인잔(개당 3천원)은 8,500개(2,550만원 어치)가 판매됐다.

먹거리존에 참여한 읍면 새마을식당과 푸드트럭에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1회용품 근절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거듭났다.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에서는 현장 댄스 타임으로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공연단이 참가하는 2023 영동세계민속축제 개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의 장을 열었다.

이로써 이들 축제는 시대간, 세대간 구분없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한 명품 축제로 마무리되며 국악의 멋과 영동의 매력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정영철 군수는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준비한 축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결같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관광객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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