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작가 백웅재, 강릉에서 심야식당 '얼터렉티브 살롱'을 시작 한다.
한국에서도 인기 높은 일본 만화(드라마, 영화) 심야식당, 매력이 뭘까?
독자(시청자)로서 느끼는 매력,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 그 음식이 매개가 되는 애환의 삶의 이야기, 인자하면서도 강인한 마스터.
눈에 칼자국이 있는 이 무뚝뚝한 츤데레 아저씨의 요리는 어디 고급요리집에서 수련한 것은 아닌 것 같고, 가정식과 자취생 요리 사이의 어디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렇다 해도 손님의 리퀘스트에 따라 척척 만들어내는 것은 보통 일은 아니다. 물론 마침 재료도 있고 밑준비도 되어있는 그런 음식들만 리퀘스트가 되긴 하지만.
백웅재대표는 심야식당에서 손님들의 이야기보다도 마스터는 어떤 생각으로 어떤 요리를 하는지가 궁금하였다고 한다.
강릉에서 심야식당으로 밥집 '얼터렉티브 살롱'을 시작한 계기가되었다.
백웅재대표의 이야기다.
"강릉 온 지 만 4년 꽉꽉 채우고 5년차로 넘어서면서 분명 메너리즘에 빠진 기분이 들었다.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저 자신의 태도가 무뎌진 것이 더 큰 이유 같습니다. 그래서, 오시는 분들께서 원하는 음식을 즉석에서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현실은 만화가 아니라 재료가 있는 음식을 딱 원하시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한국의 수많은 심야식당은 그냥 밤 늦게까지 하는 식당이지 주문하면 해주는 곳은 아니지요). 하지만 뭔가 드시고 싶은 이유나 기분을 알면 거기에 맞춰서 응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강릉의 심야식당 '얼터렉티브 살롱'은 주말(금,토)만 운영한다.
주말에 주문진 어시장과 연곡 파머스 마켓 등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장봐서 준비하고, 매주 특별 메뉴도 준비한다. 잘 모르겠으면 식사로는 토종쌀밥 정식이나 국수류(파스타 포함)를, 안주로는 마른안주부터 찌개나 생선요리는 언제나 가능하다.
손님이 원하는 음식의 재료를 직접 가지고 가면 재료비는 빼준다. 먹고 싶은것이 확실하면 사전에 미리 연락하여 요청을 하면 가능한 다 준비해준다.
연락(DM) : 얼터렉티브 살롱의 인스타 계정 (www.instagram.com/alteractives)
주소 :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 164 1층 얼터렉티브 살롱
영업시간 :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백웅재대표가 밝힌 심야식당 '얼터렉티브 살롱'의 운영규칙이다.
규칙 하나. 합석은 생각하여야 한다.
사진에서 보듯이 심야식당 얼터렉티브 살롱은 아주 작다. 디귿자로 다치가 둘러진 드라마의 심야식당도 결코 큰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면으로 각각 서너명 씩, 열 명 남짓하게 앉을 수 있었는데, 얼터렉티브 살롱의 심야식당은 그냥 일자 테이블로 두 칸 연결해서 여섯 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어, 여러 팀이 오게 되면 합석은 필수가 된다. 합석모드가 불편하신 분은 미리 연락해서 전체 대관을 하는 방법도 있다.
합석을 하게 되면 서로 존중이 필요하다. 서로 분위기가 맞아서 대화를 섞고 술잔을 부딪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심야식당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그런 손님들간의 케미이기도 하지만, 굳이 대화하고 싶지 않은 손님들도 있을 수 있으니 프라이버시는 반드시 존중 할 필요가 있다.
규칙 둘. 술은 인당 3병(맥주 기준) 까지(단, 테이크아웃은 무제한)
술을 다양하게 팔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은 밥집, 심야식당 원작에서도 일인당 세 병까지만 술을 판다. 사실 독한 증류주와 가벼운 맥주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냥 주인장 재량에 따라서 주류는 적당한 선에서만 판매하는데, 대략 맥주 세 병 정도가 기준이다.
물론, 보틀숍이기도하여 테이크아웃은 제한이 없고, 살롱에서 마시는 것보다 30~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녹색병의 희석식 소주 같은 것은 팔지 않는다.
규칙 셋. 고정메뉴, 오늘의 추천 메뉴, 주문메뉴
손님이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하면, 재료가 있으면 해준다. 먹고 싶은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손님이 직접 가지고 가도 된다. 뭘 먹어야 할지 모르면 기본 메뉴인 토종쌀밥 정식이나 그날의 마스터 추천 메뉴를 먹으면 된다. 매일 음식준비 하면서 인스타에 공지할 예정이다.
규칙 넷. 영업시간 매주 금,토 7시부터
영업시간은 매주 금, 토요일 7시부터 손님 있는 상황에 따라서 열 시 전에 끝날 수도 있고 새벽까지 이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강릉은 신주쿠와 달라서 새벽까지 손님이 있는 날은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늦게 오는 분들은 헛걸음 하는 일 없도록 인스타 DM으로 확인이 필수, 미리미리 예약을 한다면 새벽 두세시라도 가능하다고 한다.
백웅재대표가 강릉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심야식당 '얼트렉티브 살롱'의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왕을 찾아라”,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 & Master Chef 요리 기능경진대회 개최
- 넬슨 프레이타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어워드 2023'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
- “가격 너무 비싸” 미국 식품 업계, 식물성 고기 시장 하락세
-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자문위원회 개최
- 식품 유통업계, 콘텐츠로 소통한다. 유튜브 채널 활용 MZ세대 집중 공략
- 라크렘제과실용전문학교, ‘2023 국민선호브랜드대상’ 제과제빵 교육 부문 대상 수상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과일' 소비 트렌드 키워드 분석 결과 발표
- 홀푸드마켓 선정, 2024 식품 트렌드 전망 TOP 10
- 글로벌 트렌드 기업 민텔,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 발표
- 케이푸드 식품연구원-영양농업협동조합 업무 협약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