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이런 날씨에도 '얼죽화(얼어 죽어도 화이트 와인)'라는 줄임말이 등장할 만큼 화이트와인을 선호하는 와인러버들이 있다.

추워진 겨울, 가볍고 산뜻한 라이트바디의 화이트와인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풍성한 맛의 화이트와인에 끌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유럽 자연주의 와인수입사 크란츠코퍼레이션이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의 각 지역의 토착 품종이 빚어낸 화이트 와인 5종을 추천한다.


넉넉한 1L 용량의 파티 와인
'프린쯔 살름 리즐링 트로켄(Prinz Salm Riesling Trocken)'

Riesling 100%

'프린쯔 살름(Prinz Salm)'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독일 중서부 와인 생산지인 나헤(Nahe)와 라인헤센(Rheinhessen) 지역에서 1200년에 설립되어 8백여 년 동안 32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1988년부터 유기농법을 채택하며 독일의 유기농업을 처음으로 이끈 선구적인 와이너리로서 세계적인 와인 전문매거진 '와인앤 스피릿(Wine & Spirits)'에서 2017년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이너리 'Top 100 Best Wineries'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프린쯔 살름을 대표적인 와인 '리즐링 트로켄'은 1리터의 넉넉한 용량으로 한 모금 입에 머금으면 사과, 배, 복숭아 꽃이 가득 핀 과수원에 온 것 같은 풍성한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맛과 향, 질감, 산도의 균형이 잘 잡혀있는 와인이다. 삼겹살을 넣은 김치찜 같은 매콤한 한식부터 봉골레 파스타, 스시, 치킨, 튀김류까지 다양한 음식과 매칭이 잘되어 캠핑와인, 파티와인, 연말와인으로도 훌륭할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맑고 순수한  와인
'티베리오 페코리노(Tiberio Pecorino)  IGP'

Pecorino 100%

'티베리오(Tiberio)'는 유럽 최고 청정지역 중 하나인 이탈리아 아부르쪼(Abruzzo) 지역의 해발 380m에 위치한 쿠뇰리(Cugnoli) 산지에 약 30 헥타르의 포도밭을 일구고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로 아부르쪼 토착 품종들로 자연 그대로의 맑고 깨끗한 느낌을 유지하면서 개성과 풍미가  담긴 와인들을 생산한다. 세계 유명 언론 매체인 뉴욕타임즈, 월 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디캔터를 비롯하여 다수의 와인 작가들에게 많은 찬사와 평가를 받는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페코리노는 수확량이 낮아 농부들의 기피로 1970년대에 거의 멸종되다시피했으나 시대가 변하며 독특하고 풍부한 향의 캐릭터로 최근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진한 노란빛을 띄며 세이지, 로즈마리, 무화과, 배, 멜론의 아로마와 함께 미네랄과 풍부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으며 피니쉬 또한 긴 편이다. '얼죽화'에 어울리는 해산물 요리와 파스타, 채소요리, 닭고기나 돼지고기 육류 그리고 간편한 치즈 플레이트와도 잘 어울릴 것이다. 


농익은 과실향과 풀바디한 매력
'일 카르피노 에쏘르디움 셀레지오네(Il Carpino Exordium Selezione)'

Tocai Friulano 100%

'일 카르피노(Il Carpino)'는 내추럴와인과 오렌지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프리울리(Friuli)주의 산플로리아노 델 콜리오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이다. 이곳은 바다에서 융기한 지형의 석회질 사암과 점토질 성격을 띤 토양, '폰카(Ponca)'의 특성으로 화이트와인이 갖는 미네랄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자연을 중시하는 일 카르피노는 이탈리아의 양대 와인 평가서라고 불리는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와 '두에밀라비니(Duemilavini)'에서 최고 등급인 뜨레비키에리(3Biccieri 세 개의 잔)와 만점인 친퀘 그라포리(5 Grappoli 다섯 포도송이)를 수차례 받으며 그 맛과 품질을 증명하고 있다.

'에쏘르디움 셀레지오네(Exordium Selezione)'는 프리울리주의 토착 품종인 토카이 프리울라노로 생산하며 노란꽃다발, 오렌지필, 농익은 시트러스, 살구의 풍성한 과실향과 더불어 입안에서는 풍만한 텍스처와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미네랄리티 또한 훌륭하며 풀바디하고 리치한 화이트와인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으로 아시안푸드, 새우, 생선요리, 파스타, 사퀴테리, 치즈 플레이트와도 훌륭한 페어링을 보여줄 것이다.


식탁에 행복을 선사하는 와인
'안드레아스 그젤만 쭈 티쉬 바이스(Andreas Gsellmann Zu Tisch Weiß) '

Neuburger 45%, Sauvignon Blanc 35%,  Scheurebe 20%

'안드레아스 그젤만(Andreas Gsellmann)'은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Burgenland) 골스( Gols) 지역 노이지들러 호수(Neusiedlersee)의 인근 약 6만 평의 땅에서 1800년부터 와인을 생산하는 역사가 깊은 와이너리이다. 2006년에 유기농, 2011년에 바이오다이나믹 인증을 받았으며 2011년부터 바이오다이나믹 와인메이커 협회인 리스펙트 비오딘 (respekt-BIODYN)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쭈 티쉬 바이스(Zu Tisch Weiß)'는 '테이블에서'라는 의미로 이름 그대로 '우리들의 식탁에 즐거움을 전해주는 와인'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배, 사과, 살구의 풍성한 과실향과 시트러스의 상큼함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아시안푸드, 중식, 돼지고기, 연어, 참치와 같은 기름기가 풍성한 생선, 조개요리, 솥밥요리, 소프트 치즈, 염소 치즈, 샐러드 등를 비롯해 언제, 어느 곳이든 다양한 음식과 편안한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다채롭고 우아한 레이어
'바인굿 요세프 프리츠 로터 벨트리너 리드 슈타인베르크'
(Weingut Josef Fritz Roter Veltliner Ried Steinberg 1ÖTW Privat)

Roter Veltliner 100%

'바인굿 요세프 프리츠(Weingut Josef Fritz)'는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 북서부의 다뉴브 강이 흐르는 바그람(Wagram)' 지역에서 1912년부터 5대째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이다. 

'로터 벨트리너 리드 슈타인베르크 프리바트(Roter Veltliner Ried Steinberg 1ÖTW Privat)는 1980년 오스트리아에서 출판되어 지금은 와인, 푸드, 여행 뉴스를 전달하는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팔스타프(Falstaff)'가 매년 발표하는 와인가이드에서 9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다수 받았으며 VIVINO 평균 평점은 4.3이다.

잘 익은 파인애플, 모과, 망고, 복숭아, 자몽 등 다채로운 과실 아로마가 풍부하며 촘촘하게 짜인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풍미 그리고 미네랄리티 또한 훌륭하다. 갑각류, 연어, 농어 등의 생선요리, 닭고기, 돼지고기를 비롯해 가금류 요리 등과의 우아한 페어링도 기대된다. 


얼죽화 추천 와인에 대한 문의는 크란츠 코퍼레이션(02-591-1788) 또는 인스타그램 (@kranzcorporation)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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