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 연말.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일상에서 벗어나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호캉스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가족, 연인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 호캉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 BEST 14종을 소믈리에타임즈가 소개한다.

Sparkling Wine

황금빛 야경을 더욱 빛낼

'샴페인 드 브노쥬 프린스 뚜르 에펠'
Champagne de Venoge, Princes Tour Eiffel

Pinot Noir 33%, Chardonnay 33%, Pinot Meunier 33%

빛나는 황금빛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에서 황금빛 에펠탑이 담긴 샴페인은 연말 호캉스 와인으로 제격이지 않을까?

'프린스 뚜르 에펠'은 에페르네 지역에 위치한 샴페인 드 브노쥬가 에펠탑 건축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한 스페셜 뀌베로 파리시로부터 최초로 공식적인 라이센스를 부여받아 생산된 스페셜 에디션이다. 밝고 선명한 황금색 컬러에 배, 사과, 시트러스의 과실향과 더불어 브리오슈, 아몬드와 헤이즐넛 등의 긴 숙성에서 오는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아로마와 크리미한 풍미가 특징을 이루며 섬세한 기포와 긴 여운을 선사하는 샴페인이다.

간단한 와인안주부터 가금류, 돼지고기 육류요리와 생선 요리와도 어울려 호캉스의 룸뿐만 아니라 호텔 내의 멋진 레스토랑에서도 훌륭한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럭셔리한 호캉스를 위한 샴페인

'고세 그랑 리저브 브륏'
Gosset Grande Reserve Brut

Chardonnay 45%, Pinot Noir 45%, Pinot Meunier 10%

호캉스라면 뺄 수 없는 2가지 키워드, '럭셔리&샴페인'.

'샴페인 고세(Champagne Gosset)'는 1584년 설립되어 1993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현존하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 상을 수여받고 2021년에는 Drink International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샴페인 TOP 30 중 11위를 기록하며 매년 백 만병 이상의 샴페인을 생산하는 샴페인하우스이다.

'고세 그랑 리저브 브륏(Gosset Grande Reserve Brut)'는 밝은 황금빛 컬러와 함께 우아한 흰 꽃향과 말린 살구, 탠저린, 조린 배, 자몽, 빨갛게 익은 사과의 과실미와 진저 브래드 향이 매력적인 샴페인으로 미네랄리티와 산뜻한 산미가 함께 어우러져 굴, 새우와 같은 해산물 요리와도 어울리며 피노 누아에서 오는 탄탄한 구조감도 갖춰 스파이시한 오리, 닭 요리 그리고 치즈&사퀴테리 플레이트까지 다양한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고혹적인 블랑 드 누아 샴페인

'샴페인 리차드 슈를랭 퀴베 잔느 브룻'
Champagne Richard Cheurlin Cuvée Jeanne Brut

Pinot Noir 100%

샴페인은 언제 어디서나 어울리는 와인이지만 연말 파티에는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 고혹적인 맛의 샴페인이라면 호캉스의 시간을 더욱 빛나게 하지 않을까?

'샴페인 리차드 슈를랭(Champagne Richard Cheurlin)'은 1788년 설립되어 200년 이상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는 패밀리 샴페인하우스로 '퀴베 잔느(Cuvée Jeanne)'는 피노 누아 100%로 생산된 블랑 드 누아 샴페인이다. 아름다운 금빛 컬러를 띄며 우아한 풍미와 파워풀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로 사과, 모과, 베리의 과실향이 피어오르며 견과류, 캬라멜 파이, 브리오슈, 시나몬, 버터의 복합적인 아로마와 크리미한 질감 사이 토스티한 레몬커드와 페스추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섬세한 기포 또한 매력 포인트.

가벼운 에피타이저부터 식전주, 푸아그라, 갑각류, 육류 요리 등 스타터부터 디저트까지 무난하게 어울려 여유로운 호캉스를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샴페인으로 추천한다.

이탈리아의 고퀄리티 스파클링 와인

'베를루끼 '61 네이처 2014'
Berlucchi '61 Nature

Chardonnay 70%, Pinot Nero 30%

샴페인 생산방식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 최고의 스파클링 프란치아코르타 와인을 만드는 귀도 베를루끼(Guido Berlucchi)의 '61 네이처('61 Nature)'는 샤도네이와 피노 네로(피노 누아)를 블렌딩해 생산됐다.

시트러스, 잘익은 살구, 노란 복숭아 그리고 붉은 사과향이 풍부하며 고급스러운 브리오슈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서 크리미한 질감과 섬세한 기포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산미 또한 매력적이다. 전채 요리, 샐러드, 해산물과 생선요리와 잘 어울리며 닭고기와 같은 가벼운 육류 요리, 무겁지 않은 치즈와의 페어링도 무난한 페어링을 보여줄 것이다.

반짝이는 크리스탈의 우아함

'판티니 그랑뀌베 비앙코 스와로브스키'
Fantini Gran Cuvée Bianco Swarovski

Cococciola 90%, Others 10%

'판티니 그랑뀌베 비앙코 스와로브스키(Fantini Gran Cuvée Bianco Swarovski)'는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판티니(Fantini) 그룹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자 와인 라벨 중앙에 스와로브스키사의 정품 크리스탈을 넣어 스페셜리티를 더해준 특별한 레인지이다.

노란 밀짚(Straw) 컬러를 띄며 시트러스류의 풍부한 과실향과 꽃 향기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풍성한 버블과 우아한 미감이 다양한 전채 요리뿐만 아니라 해산물 요리와도 완벽한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와인 라벨은 물에 젖어도 손상되지 않아 연말 분위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에도 안성맞춤일 듯.

매혹적인 레드 컬러의 스파클링

'씨에르 다르퀴 블라송 루즈 브뤼'
Sieur d’Arques Blason Rouge Brut

Chardonnay 70%, Chenin 20%, Mauzac 10%

와인 병목에 금색 리본만 묶어주면 연말 파티 주인공! 스웨이드 재질에 매혹적인 레드 컬러의 레이블은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분위기에 찰떡궁합이지 않을까?

'씨에르 다르퀴(Sieur d’Arques)'는 샴페인보다 100년 앞선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지역 프랑스 리무(Limoux)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블라송 루즈 브뤼(Blason Rouge Brut)'는 골드 컬러의 색감과 함께 배, 레몬, 은은한 복숭아향과 자두, 흰 꽃향이 매력적으로 헤이즐넛, 구운빵과 같은 토스티한 풍미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친구, 연인, 가족 모두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서 다양한 전채요리, 새우, 생선요리, 돼지고기와의 페어링도 훌륭할 것이다.

풋풋한 연인에게 추천하는 호캉스 와인

또스띠 핑크 모스까또 크리스마스 에디션'
Tosti Pink Moscato Christmas Edition

Moscato 85%, Brachetto 15%

화려한 장미빛을 띠는 모스까또 와인으로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연인들끼리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즐겨 마시며 파티에서도 인기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밝은 장미빛 컬러를 띄며 라즈베리, 블랙 체리의 신선한 과실향이 느껴지며 스위트한 레드베리류의 맛과 톡톡 튀는 버블감과 단맛이 밸런스를 이루며 과일, 타르트, 케익 등 디저트류와 좋은 조화를 보여준다.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어디서든 구매하기 쉬워 젊은 MZ 커플에게 강추하는 호캉스 와인이다. 달콤한 모스까또는 와인 입문자에게도 어렵지 않은 맛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White Wine

호캉스 & 나를 위한 작은 사치

'파 니엔테 나파 밸리 샤도네이'
Far Niente Napa Valley Chardonnay

Chardonnay 100%

'파 니엔테(Far Niente)'야말로 연말 호캉스를 즐기는 분들에게 OOTD 맞춤 와인이지 않을까?

'파 니엔테(Far Niente)'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그림같이 아름다운 전경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로 와이너리의 이름은 와이너리를 재건축하며 발견된 돌에 새겨진 이탈리아어 ‘돌체 파 니엔테(Dolce Far Niente)’라는 문장에서 따왔다.

'파 니엔테 나파 밸리 샤도네이(Far Niente Napa Valley Chardonnay)'는 잘익은 배와 복숭아, 허니서클의 꽃향기, 레몬 제스트 아로마와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특징적으로 넛맥, 헤이즐넛, 스파이시 힌트의 오크 풍미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풍성하고 크리미한 질감과 무게감, 깊이감까지 즐길 수 있는 와인이다.

'돌체 파 니엔테(Dolce Far Niente)’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콤함'이라는 말처럼 '파 니엔테'는 와인의 맛이 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으로 호캉스를 낭만적이고 달콤한 휴식처럼 만들어줄 것이다.

우아한 달콤함을 선물할게요

'도멘 피쇼 르 포 드 라 모리에뜨 부브레 드미 섹'
Domaine Phichot Le Peu de la Moriette

Chenin Blanc 100%

호캉스&연말 파티. 케이크와의 환상적인 페어링 와인을 찾으신다면?

'도멘 피쇼 르 포 드 라 모리에뜨 부브레 드미 섹(Domaine Phichot Le Peu de la Moriette)'을 추천한다. 루아르의 우아하고 클래식한 달콤함을 담아 아주 아로마틱한 와인으로 2009년 생산된 빈티지의 숙성으로 인해 호박빛 컬러를 띄며 사과, 모과, 황도, 무화과, 리치의 아주 잘 익은 달큰한 과실향, 벌꿀, 허니써클의 꽃향기가 매력적이다. 빨간 사과와 복숭아 그리고 졸인 배와 같은 달콤한 풍미와도 훌륭한 밸런스를 이루며 복합미와 완숙미를 선사한다. 달콤함 사이 산미도 훌륭해 생선, 가리비와 같은 해산물 요리부터 흰살 육류는 물론 케이크와 다채로운 디저트와도 맛있는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편안한 휴식과 같은 와인

'로디 코라짜 벤티볼리오 콜리 볼론녜지 볼로냐 비안코'
(Lodi Corazza Bentivoglio Colli Bolognesi Bologna Bianco DOC)

Sauvignon Blanc 100%

지친 일상에 휴식 한 모금이 필요한 그런 호캉스의 순간에 함께 하기 좋은 와인으로 이탈리아 와이너리 로디 코라짜(Lodi Corazza)의 '벤티볼리오 콜리 볼론녜지 볼로냐 비앙코(Lodi Corazza Bentivoglio Colli Bolognesi Bologna Bianco DOC)'를 추천한다.

녹색빛이 살짝 도는 밀짚 컬러를 띄며 세이지, 백합의 우아한 꽃향과 더불어 싱그러운 산미가 도는 화이트와인으로 복숭아, 멜론, 살구 등의 풍성한 과실향과 뛰어난 미네랄리티를 갖췄다. 부드러운 텍스처의 이 와인과 씨푸드 오일 파스타나 해산물 요리까지 함께한다면 편안하고 즐거운 호캉스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ed Wine

나를 위한 특별한 선물

'듀몰 핀 피노누아'
DuMOL Finn Pinot Noir

Pinot Noir 100%

한해 동안 수고한 나를 위한 특별한 와인을 선택한다면?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뽑은 '세계 최고의 와인메이커 9인'에 선정된 앤디 스미스(Andy Smith)의 '듀몰(DuMOL)'은 어떨까.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에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로 부시와 호주총리의 만찬,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의 만찬, 토니 블레어 총리 방미 등 공식석상에 여러차례 등장하며 명성을 떨친 '듀몰 핀 피노 누아(DuMOL Finn Pinot Noir)'는 미국 캘리포니아 러시안 리버밸리 지역의 독특한 떼루아를 표현한 프리미엄 와인이다.

듀몰의 와인메이커 앤디 스미스(Andy Smith)의 아들 이름에서 따온 '핀(Finn)'은 층층이 쌓이는 아로마의 향연이 깊은 인상을 주는 와인으로 다크 라즈베리, 체리의 풍부한 과실향과 바이올렛, 라벤더의 그윽한 꽃향이 피노 누아가 지닌 섬세하고 우아한 아로마와 풍미를 과감없이 보여주는 와인으로 실키한 텍스처와 함께 매력적인 복합미를 선사할 것이다.

한 해의 마무리를 더욱 뜻깊게

'리드 홀랜드 딥 앤드 피노 누아'
Read Holland Deep End Pinot Noir

Pinot Noir 100%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앤더슨 밸리에서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끝 지역 멘도치노의 빈야드, '딥 앤드(Deep End)'에서 자란 피노 누아로 라이징 스타 와인메이커 애슐리 홀랜드가 생산한 와인이다.

맑은 루비 컬러를 띄며 제비꽃향, 라즈베리, 체리의 과실향과 더불어 감초, 은은한 허브 힌트 아로마가 매력적이다. 체리의 과육을 씹는 듯한 잘익은 과실 풍미와 산미, 탄닌감의 조화가 훌륭하며 부드러운 여운까지 선사하는 와인으로 음식과 페어링해서 마시는 것은 물론 견과류나 말린 과일과 같은 스낵류와 마셔도 훌륭할 것이다. 호캉스에 음악과 함께 천천히 즐겨보며 한 해의 마무리와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연인, 가족을 위한 와인

'카사 로호 마초맨'
Casa Rojo Machoman

Monastrell 100%

'Wine is Love'라는 슬로건으로 친근하고 톡톡 튀는 레이블로 인기몰이중인 스페인 와인 브랜드 카사 로호(Casa Rojo)의 플래그쉽 와인 마초맨 '(Machoman)'.

와인 라벨 속 남자는 코카 콜라, 자라와 협업한 유명 디자이너 에드아르도 델 프라일레(Eduardo del Fraile)가 와이너리의 오너(Jose Louis Gomez)를 모델로 그린 캐릭터로 매 빈티지마다 수염의 모양이 바뀌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와인이다.

진한 가넷 컬러를 띄며 체리, 자두의 풍성한 과실향과 로즈마리, 백리향, 발사믹, 박하향의 아로마가 어우러지며 구운 아몬드와 감초의 풍미도 느낄 수 있다. 풍부한 아로마와 풀바디한 매력을 지닌 레드 와인으로 연말 파티 음식과 훌륭한 페어링을 선사할 것이다.

카사 로호 틴타 피나(Casa Rojo Tinta Fina) 2019

Tempranillo 100%

'틴타 피나'(Tinta Fina)는 '템프라니요'의 또 다른 이름으로 레이블에는 카사 로호의 오너가 그려져 있는 마초맨처럼 카사 로호 오너의 와이프가 그려져 있다. 진한 체리색을 띄며 야생 베리류와 체리와 같은 붉은 과일들의 쥬시한 과실향, 스파이시한 향신료, 고급스러운 바닐라의 향과 풍미가 돋보인다. 쥬시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풍미 사이에 탄닌감도 상당히 가지고 있어 파워풀한 템프라니요 품종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고기, 돼지고기 요리 및 진한 소스의 파스타 그리고 불고기, 보쌈, 족발, 순대와 같은 한식 음식들과의 페어링도 추천한다.

마초맨과 틴타 피나는 카사 로호 오너 커플의 귀여운 모습이 담겨 연인, 가족들과의 호캉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나 파티에도 즐거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