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주류 전자상거래’ 부문이 이전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주요 시장에서의 주류 전자상거래 매출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시장의 가치는 2027년까지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2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WSR Drinks Market Analysis는 지난 2022년 11월, 해당 시장이 2026년까지 4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4%로 상승할 것으로 초기에 추정했다. 하지만, IWSR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CAGR을 4.5%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기록된 31%의 CAGR와 비교된다.

IWSR의 ‘전자상거래 전략 연구 2023’은 10개의 주요 시장(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미국)과 6개의 2차 시장(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남아공)을 살펴봤는데, IWSR은 주류 전자상거래 채널이 팬데믹 이후 온라인 매출이 급증한 시기를 넘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IWSR의 전자상거래 인사이트 팀장인 가이 울프(Guy Wolfe)는 “팬데믹으로 인한 호황 이후, 2022년에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제한이 해제되며 오프라인 상점으로 돌아오면서 전자상거래 가치가 약간 조정되었다”라고 말하며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성장이 다시 이루어질 것이지만, 약한 거시경제 전망에 의해 억제되고, 204년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IWSR은 주류 부문(total beverage alcohol, 이하 TBA)의 전체 전자상거래 가치 비율이 대략 4%에서 4.5% 사이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전에는 이 비율은 2018년의 2.1%, 2021년의 3.7%보다 상승한 것이다. 울프는 “온라인 판매 가치는 여전히 2027년까지 TBA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며 “따라서 전자상거래는 여전히 전체 가치의 큰 틀 안에서 핵심 요소로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IWSR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주류 구매자의 약 4분의 1(24%)가 지난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2023년에는 17%로 떨어졌다. 모든 시장에서 온라인 주류 구매 빈도가 증가했지만 성장 속도는 이전 연도에 비해 줄어들었는데, 이는 공급 체인에 대한 팬데믹 제한의 지속적인 영향 때문이다.

단, 중국만이 이에 예외였으며, IWSR은 중국과 미국이 주류 전자상거래 채널의 가장 큰 가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주류 부문 가치 점유율은 2022년의 39%에서 2027년에는 4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20%에서 2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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