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제조업체 Encric가 의뢰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45%의 영국인들은 식사 시간에 자신의 와인 지식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Censuswide가 2,001명의 영국 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의 41%가 단순히 멋지게 생긴 라벨을 가진 와인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와인 한 병에 평균적으로 26파운드(한화 약 4만 3,500원) 이상을 쓰는 사람들의 4분의 1(26%)보다 더 많다.

조사에서는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을 구분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22%에 불과했지만, 와인의 다른 종류와 포도 품종의 차이를 맛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44%에 이르렀다. 흥미로운 점으로는 응답자의 34%는 타인의 와인 지식에 주눅이 든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영국에서 소비되는 와인 중 40%를 병입하는 Encirc의 와인학자 마달레나 모레이라(Madalena Moreira)는 사람들은 대개 식사 시간에 자신의 와인 지식을 뽐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은 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칠면조 요리와는 레드 와인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깊고 풍부한 맛의 화이트 와인으로도 충분히 잘 어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같은 날에는 확신이 없을 경우, 익숙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맛이 좋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덧붙였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보면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남성 및 Z세대 와인 소비자들이 가장 큰 과장꾼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남성의 절반 이상(51%)가 자신의 와인 지식을 과장하는 것을 자주 인정하며, Z세대 와인 소비자의 3분의 2(67%)가 자주 와인에 대한 지식을 과장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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