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과 기자재 전시회 ‘프로스위츠쾰른 2020’ 동시 개최 <사진=라인메쎄>

독일 국제 제과 전시회 ‘ISM 2020’이 오는 2월 2~5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1971년에 처음 개최된 ISM은 50주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전시회로 제과 기자재 전시회인 ‘프로스위츠쾰른 2020(ProSweets Cologne)’과 함께 열려 제과 완제품뿐만 아니라 제과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 제과기계, 포장기계, 포장재, 냉동기술 등 제과 산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룬다.

세계 최대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의 파생 전시회로 탄생한 ISM은 1971년 첫 회부터 351개사가 참가하고 5,800여 명이 방문하면서 국제 제과 전시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ISM은 이후 계속 성장하여 현재는 참가사 1,661개사, 방문객 38,414명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 제과 전시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ISM 첫 회부터 지금까지 50년간 꾸준히 참가해 온 독일 제과 회사 람버츠는 지난 회 참가 당시 “람버츠 전시 부스에 헨리에테 레커 쾰른시장을 비롯해 세라 마거릿 퍼거슨 요크 공작 부인 등 많은 인사가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며 “ISM은 제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 월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테스코, 레베 등 세계적 바이어 대거 방문 <사진=라인메쎄>

ISM 2020에는 네슬레, 크루거, 리콜라, 로셴, 유나이티드, 비달, 클로에타, 하세스초콜릿, 바로니, 댄케이크, 쎄모아 등 글로벌 마켓 리더들이 대거 참가한다. 세계적인 제과 브랜드를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다. ISM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의 수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지난 회의 경우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사인 아마존을 비롯해 월마트, 코스트코, 이케아, 테스코, 레베, 로스만, 세인즈베리 등 국제적인 바이어들이 다녀갔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키즈웰(브랜드명: 젤리스트로우)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웰은 국내의 대표적인 수입제과 업체로,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들여올 때 패키지나 맛에 변화를 주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자체 개발 상품인 '젤리스트로우'는 2017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과자 매출 부문에서 대기업 제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키즈웰은 ISM 2020 참가를 통해 수입 다변화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제과 트렌드 포럼, 스타트업 특별전, 신제품 쇼케이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사진=라인메쎄>

ISM 2020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미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5.2홀에서 열리는 ‘트렌드 코트’는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서 발표하는 ‘제과 트렌드 포럼’을 비롯해 ‘전문가 스테이지’, ‘스타트업 특별전’ 등으로 구성하여 제과 산업 트렌드를 여러 측면에서 다룬다.

ISM이 매해 야심차게 기획하는 ‘신제품 쇼케이스’에서는 지난 1년간 제과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신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직접 제과 과정을 보여주는 ‘스위트 키친’을 비롯해 ‘ISM 어워드’, ‘푸드 커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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