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스파클링 와인 전문 매거진 글래스 오브 버블리(Glass Of Bubbly)는 올 3월부터 시작된 끔찍한 날씨로 샹파뉴 지방의 포도밭이 비참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샹파뉴 지방 포도 생산자들은 꽃이 만개한 6월 21일부터 가장 포도가 예민한 이 한 주를 곰팡이와 싸워야만 한다고 했다. 
 

▲ 4~5월 계속된 나쁜 날씨로 프랑스 전지역 포도밭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프랑스의 4월과 5월에는 심한 서리와 폭우가 계속되었고, 특히 샹파뉴 지방 Côte des Bar의 생산자들 대부분은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게다가 Les Riceys의 200여 명의 포도 생산자들의 포도나무 75%가 파괴되었으며, 심각한 서리는 나무의 싹들을 다 망가뜨렸다고 했다. 그들이 만약 그들의 손해를 보상받기를 원한다면 재고 와인과 피해입지 않은 포도로 올해의 샴페인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했다.

6월 초에는 프랑스 마르느(Marne)의 Mutigny 인근 포도밭에 큰 우박이 떨어졌고, 그 지역의 한 포도 생산자는 나무가 입은 피해와 잎에 난 큰 구멍들을 보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포도밭 생산의 절반 정도를 잃었다며 아마 그 양은 6,000kg 정도로 추측했다.

또한 거의 3개월간의 강수량이 한 번에 내린 5월 한 달간의 폭우로 그의 포도밭이 물에 잠긴 상태이며, 이 상태에서 피해입은 포도나무들을 치료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폭우로 인한 곰팡이 치료도 함께해야만 한다고 했다. 곰팡이 치료는 100%가 힘들어 예방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지만, 최근 계속되는 비와 폭풍 때문에 곰팡이가 샹파뉴 지역 포도밭 전체에서 발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여름 즈음인 6월 21일, 이 지역의 포도나무의 꽃은 만개했고 지금이 곰팡이에 가장 민감할 때라고 했다. 한 생산자는 햇빛이 최고의 살균제라고 했으며 만약 나쁜 날씨가 이어진다면 포도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생산자들에게 이번 한 주 동안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날씨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한 주를 잘 보내지 못하면 올해, 2016년 포도 생산자들은 수확의 40%를 잃었던 1997년과 같이 비참한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