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port 2020: California Wine Global Export Conference가 18일 나파밸리에서 진행되었다. <사진=Wine Institute>

포도 공급의 과잉과 밀레니얼 세대의 와인 소비 감소 등에 따라 미국 와인은 5년 만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미국와인 가격의 하락세는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18일(현지시간) 화요일, 캘리포니아 와인 수출 컨퍼런스 “Export 2020: California Wine Global Export Conference”가 나파밸리의 The CIA at Copia에서 진행되었다. 캘리포니아의 와인전문가 및 관계자가 모여 미국내 소비 둔화에 따른 캘리포니아 와인 수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컨퍼런스 이번 유명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 MW도 기조 연설자 중 한 명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와인 연구소(Wine Institute) 회장 로버트 코흐(Robert P. Koch)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와인의 전망은 밝다"고 말하며, 해외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와인 협회 부사장 '아노레 컴포트(Honore Comfort)'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들로 "와인 시장에 전례 없는 변동성이 야기되었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에서 그녀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수출 마케팅을 앞으로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상위 25개 시장에서 무역과 소비자를 위한 교육, 판촉을 지원함으로써 캘리포니아 전역의 와이너리가 수출에 참여해 2030년까지 수출 규모를 연간 2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녀는 매체를 통해 "앞으로 다년간 목표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와인 수출 프로그램(California Wine Export Program)의 세부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배운 30년간의 노력과 교훈에 기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잰시스 로빈스 MW(좌)와 엘레인 추칸 브라운(우)이 캘리포니아 와인 수출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Wine Institute>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비평가 중 한 명인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 MW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가 점점 더 많은 수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핵심 중 하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하자 그녀는 소믈리에, 와인비평가, 와인소비자 모두 이 요소의 투명성을 원한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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