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집단 감염 크루즈선 지원에 나선 월드센트럴키친 <사진=World Central Kitchen>

세계적인 셰프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의 무영리단체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en)’이 현재 코로나19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격리된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지원에 나섰다. 월드센트럴키친은 아이티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크루즈선 내에서의 세 끼 식사를 계속해서 조달할 예정이다.

월드센트럴키친의 야전 운영 책임자 샘 블로흐(Sam Bloch)를 비롯한 단체의 봉사자들은 배가 정박해 있는 요코하마 항구에 야전 주방을 설치했다. 실제 음식은 도쿄의 주방에서 만들어지지만 음식을 안전하게 준비하고 운반할 수 있는 중간 다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만든 것이다.

▲ 요코하마 항구에 설치된 야전 주방 <사진=World Central Kitchen>

현재 음식들은 지게차를 활용해 식사를 따뜻한 상태로 조달하고 있으며, 각 손님의 객실 문밖으로 배달하고 있다. 블호르는 “승객들은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선 내 직원들은 모든 일을 하거나 요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크루즈선 승객 및 직원들에게 조달되고 있는 음식 <사진=World Central Kitchen>

한편, 크루즈선은 현재 일본 보건부와 협력해 남은 승객들을 배에서 내리는 방법 및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이 과정은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세 안드레스는 “우리가 필요한 한 월드센트럴키친의 직원들이 현장에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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