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나 와인 혹은 다른 음료가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것은 홈바(Home Bar)를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겠지만, 물을 사용해야 하는 주 수도에서 물 대신 와인이 나온다면 말이 다르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 카스텔베트로(Castelvetro) 마을에 있는 한 와이너리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은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수도꼭지에서 레드 와인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경험했다.

사고가 난 곳은 람브루스코 그라스파로사(Lambrusco Grasparossa) 품종 스파클링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칸티나 세테카니 카스텔베트로(Cantina Settecani Castelvetro)로 와인 사일로(Silo) 중 하나에서 와인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액체가 지역 상수도관을 통해 급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가 되자, 현지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테카니의 급수시설 문제로 접수된 보고를 받고, 우리는 그 지역에 있는 한 와이너리의 생산공장이 갑자기 고장 났었다”라고 말하며 “현재 결함은 이미 해결되어 수로 시설 문제는 없으며, 누출된 액체도 몸에 해롭지 않고 위생과 건강의 위험이 모두 없는 와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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