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토 지역 빈야드 <사진=Wikimedia Commons>

이탈리아는 중국 및 한국과 더불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총리는 이탈리아 국민들에 ‘외출 제한’을 걸어 일적인 이유, 필요상의 이유, 건강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이동 및 여행을 제한한 상태다.

이탈리아의 학교와 대학이 최소 4월 3일까지 휴교하고, 챔피언십 축구 경기가 연기되는 시점에서 요식업계 또한 비상에 걸렸다. 식당, 술집, 카페, 클럽을 비롯해 와인 및 치즈 업계의 상황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의 와인 산업은 이미 코로나19의 영향을 느끼고 있었다. 지난 주, 북이탈리아 지역 검역 활동의 1차 초점이었던 베네토(Veneto) 지역은 포도원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농촌개발자금의 요청 시한을 연기했으며, 이틀 후,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쇼 중 하나인 빈이탈리(Vinitaly)는 4월 19일에서 6월 14일로 연기되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탈리아 산 콜롬바노 알 람브로 지역의 와이너리들이 방문객 방문에 제동이 걸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겨울의 막바지인 현 시기는 일 년 중 가장 조용한 시간이긴하다. 하지만 근처의 치즈 제조업자들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 고르곤졸라 치즈를 생산하는 안토니오 크로체(Antonio Croce)는 “새로운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60일에서 80일 동안 어떠한 제품을 팔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탈리아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내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와인 업계의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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