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장거리 노선의 '주류 서비스'를 제외했다. <사진=Wikimedia Commons>

다음 달부터 재개를 앞둔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이 국제선 운항에 ‘주류 서비스’를 제외했다.

항공사 측은 7월 20일부터 런던히드로공항에서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올랜도 등을 향하는 국제선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정비된 항공 서비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더 이상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버진애틀랜틱의 최고상무책임자 주하 자르비넨(Juha Jarvinen)는 “고객과 국민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새로운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객과 승무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많은 여행객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긴 비행을 견디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비행기 안의 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다른 항공들은 어떠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을까? 흥미롭게도 다른 항공사들은 장거리 대신 단거리 운항에서의 주류 서비스를 제거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는 장거리 국제선을 제외한 모든 항공편의 주류 서비스를 없앴으며, 델타항공(Delta)은 미국 국내선 및 짧은 거리의 국제선에서의 술을 금지했지만 영국으로 향하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항공편의 경우 모든 승객들이 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버진애틀랜틱의 최고고객책임자 코르닐 코스터(Corneel Koster)는 “우리의 의료 전문가들은 영국 및 국제 보건 항공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권고하는 지침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업데이트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고객과 직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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