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주요 소비국가 영국의 대표 슈퍼마켓 세인즈버리(Sainsbury’s)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음료 발송’ 부문에서 680만 명의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박스형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합리적인 저렴한 가격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25-34세의 28%가 박스형 와인을 구입하고 있다. 또한, 연간 판매량은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즈버리의 와인 전문가 헬레나 니클린(Helena Nicklin)은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은 박스형 와인을 과도한 소비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으로 구매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박스형 와인을 좋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최근 품질이 급격하게 향상되었으며, 훨씬 더 지속 가능한 포장 제공하고 있다. 점차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내년에 많은 새로운 박스 포장 와인 브랜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인즈버리의 와인 바이어 휴 브라운(Hugh Brown)은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기간은 박스형 와인이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박스형 와인은 와인 오픈 후에도 더 긴 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마트로의 방문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스 와인과 더불어 프리미엄 와인이 폐쇄 기간 전년 대비 24%의 매출 신장을 누렸으며, 특히 ‘로제 와인’이 새롭게 부상했다. 세인즈버리의 연간 프리미엄 로제 와인 매출은 6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와인 카테고리에서 로제 와인이 매장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프로방스 로제 와인 브랜드인 미라발(Miraval)은 90%나 증가했으며, 프랑스산 로제 프리미엄 와인의 매출은 43%, 이탈리아 로제 와인의 매출은 70%가 증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호주, 코로나19 기간 '박스형 와인' 수요 증가... 이유는?
- 친환경 '샴페인 포장' 눈길... "냉장보관 & 와인칠링에도 문제 없어"
- 보틀샤크, 보양식과 어울리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성비 와인 3선’ 추천
- 영국 명품 백화점이 출시한 ‘잉글리시 화이트 와인’
- 보틀샤크, 웨스트+와일더와 보니 둔 스파클링 캔 와인 4종 남이섬서 판매 돌입
- "와인과 투자" 2020년 상반기 '가치 성장 와인' TOP 10
- LVMH "코로나19로 판매량 28% 감소"... 샴페인 약세 & 로제와인 강세
- '2020 스파클링 와인 트렌드' 엿보기
- 특별한 당신을 위한 추천 와인, 나라별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