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페인

지난 18일, 본격적인 샹파뉴 지역의 포도 수확이 시작되었다. 올해 수확량은 8,000kg/ha로 이는 샴페인 2억 3천만 병과 맞먹는 양이다. 일반적으로 샹파뉴의 평균 빈티지 수확량은 1만 2,000kg/ha로 3억 1,500만 병 정도이며, 지난해에는 1만 200kg/ha를 수확해 약 3억 병 정도를 생산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샹파뉴의 수확은 7월 중순부터 시작했지만, 포도재배자와 와인하우스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공식적인 올해 포도 수확량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2020년 샴페인 판매량이 1억 병이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되었고, 올해 수확량을 작년과 동일하게 한다면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샹파뉴 지역의 포도재배자들은 1kg당 평균 약 6유로(한화 약 8,420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 포도 관리 비용 및 소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이전의 수확 제한량이었던 헥타르당 10,000kg 정도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도값을 지불하고 와인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해야 하는 와인하우스들은 샴페인의 ‘고급 와인’ 위치에 타격을 입히지 않고 공급 과잉과 그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헥타르당 6,000~7,000kg 정도를 수확 제한량으로 조율하길 원했다.

작년 샴페인용 포도 가격은 kg당 6.55유로(한화 약 9,240원)로, 만약 같은 가격으로 포도재배자들이 판매하게 된다면, 수확량 감소로 인해 작년보다 헥타르당 1만 4,410 유로(한화 약 2,032만 원)를 덜 받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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