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서 사람들이 한 와인이 실제 가격보다 4배나 더 비싸다고 속였을 때, 그 와인을 더 즐긴다는 것을 발견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열린 공개 디너 행사에서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단체로 ‘와인 시음’을 가졌다.

시음은 10달러(한화 약 1만 1,330원)의 ‘몬텔풀치아노 다브루초’ 와인과 25달러(한화 약 2만 8,320원)의 ‘볼게리 DOC’ 와인 그리고 50달러(한화 약 5만 6,640원)의 ‘토스카나 IGT’ 와인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싼 와인은 실제 소매가의 네 배로 제시되었을 때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하며 “비싼 와인의 가격을 4배로 인하했을 때는 아무런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와인은 실험은 오직 가격만이 적혀진 ‘블라인드 시음’으로 진행되었으며, 일부 사람들은 가장 싼 와인의 가격을 가짜로 부풀려 말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겐 비싼 와인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이라 하거나 혹은 실제 가격으로 알려주었다.

바젤대 심리학과 젠스 글라브(Jens Glaab) 교수는 디캔터지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란 아름다운 것이며, 마음을 통해 그들의 상상하는 기대를 현실에 맞출 수 있다”라고 말하며 “정말로 와인의 맛에 관심이 있다면 가격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자신만의 감각을 믿으라”라고 제안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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