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둣집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3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600원짜리 만둣집 사장에서 40억 원의 자산가가된 윤석중, 최태순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동네 어디에서나 만두 가게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석중 씨와 태순 씨네 만두가게는 다른 일반 만둣집과는 다르다. 가게의 만두를 먹기 위해 이사까지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발길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석중 씨와 태순 씨의 만둣집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만두소가 잘 섞이게 하기 위해 들어가는 고기 비계 대신 채소 기름을 넣는 것이 특징인데. 채소 기름을 만들기 위해 파 뿌리, 양파 껍질 등을 기름에 6시간 튀겨 고소함을 살렸다.

하지만 이들이 갑부가 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재테크’에 있는데, 만두가게에서 얻은 수익의 절반을 매일 저축해 종잣돈을 모았고, 이를 토대로 집과 땅을 구매했다고 한다. 부부는 마트와 학교가 근방에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좋은 임지조건을 가진 곳을 골랐다고 한다. 또한, 부부는 동네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관리가 쉽도록 자신이 아는 곳 위주로 부동산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난산으로 첫아이를 낳고 아파하는 아내 그리고 아이를 그저 바라만 봐야 했던 석중 씨는 이에 악착같이 돈을 모으게 되었는데, 추운 겨울에도 퇴원하는 길에 돈이 모자라 갓난아이와 택시에서 중간에 내려야 하거나, 분유값이 없어 값싼 것만 골라 먹어야 했던 힘들었던 기억들이 부부를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재테크를 시작한 부부였지만, 첫 시작은 좋지 않았다. 소문만 듣고 철저히 분석하지 않은 탓에 5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라고 생각했던 부부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고 재도전하였고, 40억 원의 신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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