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국숫집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방송인 고명환이 연 매출 10억 원의 메밀국숫집을 운영하는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으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했던 고명환 씨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외곽에 20여분에 떠어진 동네에서 메밀국숫집을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단순히 연예인으로써 얼굴사장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면을 뽑고 육수까지 만드는 등 자신만의 비법 그리고 변치 않는 맛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가 메밀국숫집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요식업에 뛰어든 것은 약 16년 전의 한 사고 때문으로. 드라마 촬영으로 이동하는 도중 일어난 눈길 교통사고에 이틀밖에 못 살 것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었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명환 씨는 자유롭게 살 것이라 다짐하고 방송가를 나와 요식업에 도전한 것이다.

그는 9년 전부터 메밀국숫집을 시작했는데, 온난화로 길어지는 더운 날씨, 고령화로 인한 어른들의 입맛 그리고 건강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음식을 찾았고 그것이 바로 메밀이었다. 그리고 흔한 맛이 아닌 특별한 메밀국수를 위해 6개월 동안 전국에 있는 메밀국수집을 다니며 맛을 연구했으며, 족타를 활용한 면발, 어머니의 레시피가 담긴 장조림 고명, 매일 끓이는 육수 등 자신만의 개성과 맛을 갖춘 메밀국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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