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스팅 <사진=Wikimedia>

가수 스팅(Sting)의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위치한 포도원 ‘일 팔라지오(Il Palagio)’는 현재 매년 15만 병이 넘는 와인을 생산하며 유명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그가 이 부지를 처음 구입하게 된 계기는 이탈리아 공작의 ‘사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일 팔라지오의 전 소유주였던 한 이탈리아 공작은 스팅 부부에게 다른 곳에서 가져온 바롤로 와인 한 잔을 이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라 속였고, 그 와인에 만족한 스팅은 이 부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스팅은 나중에 구입한 부지의 와인이 이전의 시음했던 당시의 품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속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일 팔라지오를 최고의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 변모시키리라 결심했다고 한다.

▲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유명 와이너리로 자리 잡은 '일 팔라지오' <사진=Il Palagio>

스팅은 “속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복수를 하기로 했는데, 일 팔라지오 포도원에서 훌륭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토스카나에서 걸었던 나의 모험은 내 자신을 되찾는 하나의 방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실제로 스팅이 구입한 일 팔라지오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와인 업계에서 훌륭한 품질로 인정 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 공개된 ‘시스터 문(Sister Moon)’ 와인은 이탈리아 100대 명와인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