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팅(Sting)의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위치한 포도원 ‘일 팔라지오(Il Palagio)’는 현재 매년 15만 병이 넘는 와인을 생산하며 유명 와이너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그가 이 부지를 처음 구입하게 된 계기는 이탈리아 공작의 ‘사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일 팔라지오의 전 소유주였던 한 이탈리아 공작은 스팅 부부에게 다른 곳에서 가져온 바롤로 와인 한 잔을 이 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라 속였고, 그 와인에 만족한 스팅은 이 부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스팅은 나중에 구입한 부지의 와인이 이전의 시음했던 당시의 품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속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일 팔라지오를 최고의 품질의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 변모시키리라 결심했다고 한다.
스팅은 “속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복수를 하기로 했는데, 일 팔라지오 포도원에서 훌륭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토스카나에서 걸었던 나의 모험은 내 자신을 되찾는 하나의 방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실제로 스팅이 구입한 일 팔라지오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와인 업계에서 훌륭한 품질로 인정 받았으며, 지난 2016년에 공개된 ‘시스터 문(Sister Moon)’ 와인은 이탈리아 100대 명와인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 [Interview] 런던의 톱 소믈리에, 클레망 로베르 MS(Clément Robert MS)
- 우아한 와인으로의 새로운 이정표, 비비 그라츠 '꼴로레 & 테스타마타 2019'
-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이제 '카베르네 소비뇽 & 메를로' 대신 ‘카베르네 프랑’
- [포토뉴스] 비비 그라츠 꼴로레 탄생 20주년 글로벌 이벤트 '꼴로레 버티컬 테이스팅' 현장
- 제임스 서클링이 선택한 특별한 와인, 이탈리아 수퍼 투스칸의 대명사 비비 그라츠 꼴로레(Bibi Graetz Colore)
- 슈퍼 투스칸 와인 '오르넬라이아(Ornellaia)', 2018 빈티지 출시
- "와인이 비싸면 더 맛있게 느낀다?" 와인의 '가격'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 미아니부터 페트뤼스까지, '메를로(Merlot)' 와인 BEST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