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올해 식음료 업계에서는 어떠한 트렌드가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을까? 최근 다양한 소식과 함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요 3가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주류 소비를 줄이자!” 무알콜 음료의 부흥

▲ 무알콜 스피릿 브랜드 '시드립' <사진=Seedlip>

지난 12월, 와인인텔리전스(Wine Intelligence) 조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의 약 40% 정도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와인 소비량’을 줄이고자 하며, 이는 특히 18세에서 34세까지의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는 팬데믹 시대에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시간을 줄이고 새로운 활동 대안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하여, 혹은 금주 대신 알코올의 함량을 줄이기 위함 등이 주된 이유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무알콜 스피릿’을 판매하는 회사들이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드립(Seedlip)’과 ‘클린코(CleanCo)’ 등이 있다.

“이젠 해산물까지?” 모든 것이 ‘식물성’

▲ 임파서블 와퍼 <사진=Impossible Foods>

홀푸드의 ‘2022 식품 트렌드’에서는 식물성 대체품들이 더욱 널리 보급됨에 따라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지만 육류, 유제품 및 계란의 소비를 줄이는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는 외식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이미 경험하고 있는 추세로 대표적으로 식물성 육류 브랜드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과 ‘비욘드 미트(Beyond Meat)’ 등이 다양한 패스트푸드 체인을 통해 햄버거부터 피자 그리고 심지어는 치킨까지 다양한 ‘식물성 대안’을 선보였다.

▲ 지스타의 '비건 해산물' <사진=Vegan ZeaStar>

하지만 최근 식물성 트렌드는 '육류'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식물성’ 대안이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지스타(Zeastar)는 ‘식물성 연어 & 참치회’를 선보였으며, 마이이츠(MyEats)사는 버섯으로 식감을 재현한 ‘식물성 베이컨’을 출시했다. 2022년에는 다양한 식물성 고기와 해산물이 채식주의 식단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힙(hip)으로 무장한 ‘RTD’의 시대

▲ 캔 보드카 셀처 'NÜTRL Vodka Seltzer' <사진=NÜTRL>

현재 'RTD(ready-to-drink)'는 주류 및 음료 업계의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핫한 트렌드다. 과거 전통적인 유리병이 아닌 캔에 담겨있던 술들은 다소 떨어지는 품질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하드셀처 브랜드 '화이트 클로(White Claw)'의 엄청난 성공 이후 와인, 위스키 그리고 칵테일 등 유명 회사들이 너도나도 RTD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RTD 시장은 힙(hip)함과 품질을 동시에 잡기 시작했다.

IWSR에 따르면 보다 민첩한 RTD 제조업체들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스키, 럼, 진 등을 사용하여 가격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현재 주류 기반 음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제품을 ‘프리미엄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와인 업계의 경우 프리미엄 와인 제품, 주로 스파클링 와인 생산업체와 샴페인 하우스가 저알코올 / 1인용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삼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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