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인 한잔할 곳은 잠실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이탈리안 클럽'입니다.

이탈리안 클럽은 호윤 쉐프님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곳이고 파인 다이닝보다는 약간 높은 테라스에서 가볍게 음식과 와인한잔을 즐기실 수 있는 컨셉입니다.

정말 청명한 하늘 아래서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하신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쉐프님이 예전부터 파스타를 정말 잘하셔서 피스타치오를 뿌린 파스타나 화이트 라구 그리고 뽈뽀 등도 좋습니다. 간은 적당히 짭잘하고 재질감은 너무 꾸덕하지도 않고 적당하게 리치한 편이고 생면의 컨디션이 매우 훌륭합니다.

저는 쫀득한 식감의 뇨끼도 좋아하는데 주메뉴인 트러플소스 뇨끼가 입에 잘 맞았습니다.

와인가격도 합리적인 편으로 제가 마신 마우로 몰리노 랑게 샤도네이는 8만원대 입니다. 참고로 랑게 샤도네이는 아주 차갑게 칠링해서 서브해야 더 산도도 올라오고 지나치게 리치한 맛이 줄어듭니다. 

잠실 나들이 가실때 슬쩍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와인 마시기 좋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좋은 뷰를 바라보며 함께 시간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곳'

이건구는 크리스탈와인그룹의 Head Brand Manager로 근무하고 있으며, 와인 생산자의 철학을 소비자의 마음과 이어주는 문화 커뮤니케이터가 되고자 한다. 인스타그램: treenboy, 유튜브: 와인읽어주는남자를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건구 gg.lee@crystalwine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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