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임산부의 날(10.10.)’을 맞아 청소년기부터 가임기, 임신, 출산, 육아 및 갱년기에 이르기까지 여성 생애에서 꼭 필요한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 소책자를 마련하여 전국 보건소, 산부인과 등에 배포한다고 전했다.
 

▲ 소책자 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 <자료=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식품의약품안전처)>

이 소책자에는 여성 생애주기별 '청소년기 안전한 약복용 방법'을 안내했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이나 월경전증후군, 월경과다 및 불규칙한 생리 등을 치료하기 위해 피임제를 사용하는 경우 복용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 초기 복부통증이나 가슴통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부 청소년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집중력을 높이는 약으로 오인하고 복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정상적인 청소년이 ADHD 치료제를 잘못 복용하는 경우 수면장애 뿐 아니라 성장지연, 강박증상, 환각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나 처방없이 복용해서는 안된다.

청소년기 안전한 피임약 복용

피임약은 피임을 주목적으로 복용하며 청소년기에는 피임 목적 외에 여드름, 털과다증, 월경전증후군, 월경통, 월경과다, 불규칙한 생리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며 이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빼먹지 말고 1일 1회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청소년기 피임약 복용시 부작용 증상안내 <자료=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식품의약품안전처)>

복용 중 복부통증, 가슴통증, 둥통, 심한다리통증, 시력변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참고로 피임약을 처음 먹기 시작하면 초기에 이러한 증상들이 있을 수 있으며, 약 3개월 간의 적응 기간 후 점차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피임 목적으로 약을 사용하는 경우 피임약 복용을 잊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래 복용시간에서 12시간 이상 지나지 않았다면, 생각난 즉시 1알을 복용하고, 다음 날부터 정한 시간에 복용을 지속해야 하며, 만약 12시간 이상 지났다면 생각난 즉시 빼먹은 약 중 마지막 약 1알을 복용하고, 다음날부터 정한 시간에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 그리고 7일간 콘돔을 사용해야 하고, 1주 이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응급피임약을 복용해야한다.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 

'공부 잘하는 약'은 세상에 없다. 많은 학생들의 공통된 고민 중 하나는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 이지만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최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속여 불법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있다. ADHD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쓰여야 하는 약이며 청소년이 먹으면 식욕부진, 수면장애 뿐만 아니라 성장지연, 강박증상, 환각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잠 안오는 약?'은 어떻게?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잠을 쫓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음료를 복용한 후 나타나는 각성 효과는 카페인에 의한 것이며 카페인을 고용량 복용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혈압이 올라갈 수 있고, 다음 날 더 심한 피곤을 느끼게 된다. 또한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 과다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50kg)의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125mg이다. 카페인 섭취 전 함량을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위 자료는 ‘여성이 알고 싶은 약 이야기’ 소책자의 내용이며 '피임제 복약지도 매뉴얼(식품의약품안전처, 2016), 내 목 속 약 이야기(식품의약품안전처, 2014)를 참고해 작성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도영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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