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1 ‘대식가들’에서는 물 없이도 만리를 간다는 힘 좋은 물고기, 사계절 보양식이자 스테미너의 상징인 ‘장어’에 대해 방영됐다.

방송에서는 총 4가지의 장어가 소개됐다. 처음으로 소개된 장어는 ‘갯장어’였다. 갯장어는 실제로 개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져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하모’라고 불리는데 이 또한 ‘물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소개된 ‘붕장어’는 일본어로 ‘아나고’로 불리는데 여기서 ‘아나’는 구멍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바로, 몸 옆에 줄지어있는 흰 구멍 때문이었다. 세 번째로 소개 된 ‘민물장어’는 흔히 장어덮밥에 쓰이는 장어로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뱀장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장어는 무엇일까? 바로 ‘먹장어’였다. 박정배 칼럼니스트는 먹장어는 정확히 말하면 물고기가 아니라 원시어류라고 말했다. 눈이 퇴화하고 턱뼈와 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인 4억 년 된 곰장어라는 것이다.
 

▲ 물 없이도 만리를 간다는 힘 좋은 물고기, 사계절 보양식이자 스테미너의 상징인 장어, 장어덮밥 <사진=KBS1 '대식가들' 방송 캡쳐>

그렇다면 종류도 요리도 다양한 장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장어 요리 랭킹은 어떻게 될까? 5위는 갯장어 샤브샤브가 차지했으며 4위는 장어초밥이, 3위는 한 그릇으로 든든하게 챙기는 간편 보양식 장어덮밥이 2위는 양념구이, 1위는 장어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소금구이가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일식 요리 전문가, 정호영 셰프의 재료 본색으로 산지에서 작다고 외면 받는 작은 장어를 이용한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어덮밥, ‘꼬리치리’ 레시피가 공개되기도 했다.
 

▲ 정호영 셰프의 작은 장어를 이용한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어덮밥, ‘꼬리치리’ <사진=KBS1 '대식가들' 방송 캡쳐>

정호영 셰프의 꼬리치리 만드는 법

1. 물에 설탕, 청주를 넣고 끓인다.
2. 장어를 넣은 뒤 소금과 간장을 넣는다.
3. 10분간 끓인 뒤 건져 낸다.
4. 장어를 조린 육수에 설탕, 청주, 간장을 더해 15분간 약한 불에 끓인다.
5. 익힌 장어 겉면을 토치로 그을린다.
6. 밥 위에 소스를 붓고 장어를 올린다.
7. 파와 생강을 썰어 고명으로 올린다.
8. 마지막으로 장어 위에 소스를 한 번 더 뿌려 마무리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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