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골농원 최창식대표 <사진=김병수기자>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에서 '큰골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창식대표를 만났다.

최창식대표는 30년전에 농사를 시작하여 고랭지 채소, 양파도 심고 피망, 고추, 하우스 시설 농사 등 여러가지 농사들을 하다가 10여년 전에 본격적으로 곰취 농사를 시작했다.

큰골농장은 고양산 해발 500m 강원도 청정 산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물맑고 공기 좋아 곰취 재배에 적합지이다.

매년 좋은 품질의 곰취를 생산하기 위해 2500평의 농장을 매년 물과 거름을 포함 친환경적으로 토양관리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한다.

곰취란 무엇인가?

▲ 고양산 해발 500m 강원도 청정 산간 지역에 위치한 큰골농장 곰취밭 <사진=김병수기자>

곰취는 깊은 산속 곰이 먹는다 하여 곰취라고 불립니다. 우선 향이 좋고 맛도 좋고 돼지고기나 고기류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깔끔하고 그리고 곰취가 채소로 먹어도 좋기는 하지만 얼마전에  TV 에서 의사 선생님이 말하는 걸 들었는데 노화방지 물질이 많이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자주 드시면 늙지않고 젊어 진다고 하니많이 드시면 좋겠습니다.

또 은은하게 풍기는 상큼한 향이 특징입니다. 처음에 향을 접하신분들은 처음에 좀 거부감이 있을 수는 있지만 몇 번 접하다 보면은 굉장히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향이기 때문에 많이 드셔보면 좋을 꺼 같습니다.

큰골농장에서는 곰취를 재배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 곰취 수확 방법을 보여주는 큰골농장 대표 최창식 <사진=김병수기자>

이렇게 넓은 곰취 밭에 퇴비를 20~30톤 정도 사용합니다. 농약은 곰취 수확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진딧물관리를 못하면 다음해에 곰취가 자라나지 못하기때문에 관리를 위해서 뿌립니다. 수확기에는 벌레들이 마늘 냄새를 싫어하는 것을 이용해 오지 못하도록 마늘로 만든 마늘 약을 사용합니다. 비료는 이 넓은 면적에 10포 정도 밖에 안 씁니다. 그래서 저흰 여기서 수확해 씻지도 않고 먹기도 합니다.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농사를 열심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곰취 농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올해 바람과 우박으로 갈기갈기 찢긴 곰취 <사진=김병수기자>

올해처럼 바람이 많이 불면 곰취가 찢어집니다. 더군다나 우박이 와가지고 보다시피 곰취가 다 갈기갈기 찢어져서 생산을 하다가 중단했고 그리고 가뭄에 굉장히 약합니다. 제일 또 어려운 문제는 나물이다 보니까 나물생산하는 동안에는 농약이나 약품들을 뿌릴 수가 없기 때문에 진딧물 등 해충들이 피해를 엄청나게 많이 줍니다. 저희는 생산 중에는 어떤 경우에든 농약을 뿌리지 않기 때문에 농민들이 이래저래 어려움이 굉장히 많습니다.

곰취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곰취에 좋은 효능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많이 드시면 좋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삶아서 먹어도 좋고, 삶아서 말려서 먹어도 좋고, 삶아서 냉동 저장을 했다가 먹어도 좋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데 그걸 몰라서 생으로만 먹어야 되는 줄 아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서 소비가 덜 되는 거 같아 많은 분들이 곰취를 다양하게 접해 보시고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곰취는 노화방지, 기관지 질환, 항암효과, 변비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정유진, 강현주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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