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한국와인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와인의 역사', '스토리텔링', '마리아주'라는 세가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내 와인 생산업체의 수가 늘어나고, 와이너리가 6차 산업의 성공사례로 소개되는 현재의 적절한 시기에 한국와인을 되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의미가 컸다.

▲ 국립농업과학원의 정석태 연구원이 '한국와인의 역사와 양조용 포도 품종'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한국와인의 역사와 양조용 포도 품종'을 주제로 발표한 국립농업과학원의 정석태 연구관은 "한국에 처음 포도주가 소개된 시기는 고려 충렬왕"이라고 소개하며, 원나라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기록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1970년대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포도주 산업은 대기업이 직접 참여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는데, 80년대 수입자유화에 따라 다양한 포도주가 수입되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고 전했으며,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생산환경에 맞는 국내육성 와인용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청수'와 '청포랑'을 포함한 다양한 와인전용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국와인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진아 이사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한국와인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진아 이사는 외국 유명 와인의 스토리텔링 성공사례와 국내에서 시도한 한국와인 스토리텔링을 비교하며, 와인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한국와인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감성 마케팅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주제로 발표한 노태정 소믈리에(앙스모멍)는 청수, 캠벨얼리, 거봉, MBA 등 포도 와인 뿐만 아니라 사과, 감, 오미자, 복분자 등의 과실로 만든 와인들과 어울리는 음식을 소개하며, "한국 음식과 한국 와인은 서로의 맛이 조화를 이루고, 음식 맛을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음식에는 한국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노태정 소믈리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2일차인 21일 12시에 두 번째 한국와인 발전 세미나가 진행된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영경 부회장이 '일본 와이너리 현황으로 본 한국와인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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