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에피소드'(윤영지 외) <사진= 백산출판사>

보통 와인 책이라 하면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격식과 각 지역의 특색 또는 등급을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와인 에피소드'는 와인 모임에 어울리는 에피소드와 유머를 살짝 던져 어느 자리에서나 환영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20년 전통의 김준철와인스쿨과 10년 전통의 한국와인협회를 거친 사람들이 와인과 관련한 역사, 차마 점잖은 책에는 담지 못하는 내용과 유머, 저자들의 경험담을 섞어 주제에 맞게 편집했다.

이 책에는 와인과 음악, 와인과 영화, 술집의 유래와 종류, 푸아그라·트러플 등 서양 진미의 기원, 와인과 커피의 관계, 잘난 척하는 와인 진상의 이야기, 007과 샴페인, 맥주·위스키·코냑·전통주에 이르기까지 술에 얽힌 다양한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국의 철학자 로저 스크러튼(Roger Scruton)은 “와인은 즐거움의 술이라기보다는 지식의 술이다. 와인의 즐거움은 지식에 비례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와인 지식과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와인 애호가는 물론 와인 강사, 와인 수입업체의 마케팅 담당자, 와인숍 매니저, 소믈리에에게도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차례]

제1장. 와인의 존재 이유는 즐거움
제2장. 태초에 와인이 있었으니라
제3장. 소를 잘 몰고 다니는 사람을 소믈리에라고 해!
제4장. 마리아주(Mariage)? 걔들 이야기야!
제5장. 마누라한테 맞아죽을 100대 와인
제6장. 김치가 맛있어야 김치찌개가 맛있다
제7장. 원숭이도 만드는 와인
제8장. 와인 맛을 알아맞힌다고?
제9장. 와인은 프랑스와인과 프랑스와인 아닌 것으로 나눈다
제10장. 프랑스보다 와인을 먼저 만든 나라들
제11장. 좋은 와인을 못 만들 이유가 없는 나라들
제12장. 홀아비 손에서 태어나 과부 손에서 완성된 와인
제13장. 와인과 여자와 노래를 사랑하는 자
제14장. 술은 와인과 와인 아닌 것으로 나눈다
제15장. 현실이란 알코올 결핍이 빚어낸 환상이다
제16장. 건강이란 쓰러지기 직전까지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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