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임에도 낮에는 날씨가 많이 더워진 요즘, 짧지만 즐거운 주말여행을 계획하며 설레어 하는 이들이 많다. 이맘때쯤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는 혹독했던 겨울 추위로 다소 봄이 늦게 찾아온 강원도를 꼽을 수 있다.

강원도에 방문했다면 관동팔경으로 불리는 삼척 죽서루, 통천 총석정, 고성 삼일포, 강릉 경포대 등을 가볼만한곳 1순위로 추천하고 싶다. 이들 팔경은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해 관동별곡에 기록되거나 신라시대 영랑과 술랑, 남석랑, 안상랑이 삼일포에서 놀았다는 전설도 전해지는 등 유래가 깊은 곳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강원도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여파로 강릉을 찾아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최근엔 따뜻해진 기온으로 강릉 복사꽃마을, 대기리마을, 바우길 등 야외관광지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강원도 여행의 매력은 비단 관동팔경과 자연 명소뿐만이 아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음식점 또한 어딜 가든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반집이나 생선구이집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은데, 이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 여행 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한식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 강릉의 주문진항 인근 ‘실비생선구이’는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현지인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김민준기자>

강릉의 주문진항 인근에 위치한 생선구이 맛집 ‘실비생선구이’는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현지인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직 20년 가까이 한자리만 지켜오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집으로, 원조의 맛이 남달라 현지인들에게 ‘생선구이 명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가게 내부 벽에 빼곡히 들어찬 유명인사들의 흔적과 각종 매체에 보도된 자료들이 이곳의 높은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며,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도깨비’ 촬영지와도 가까워 방문하는 손님의 수가 더욱 늘었다.

고등어, 임연수, 열기, 꽁치구이를 취급하고 있으며 3인 이상 주문 시 각 생선구이에 가자미가 추가된다. 생선구이와 함께 먹기 좋은 생선찌개도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청어알젓과 가리비젓, 낙지젓, 창난젓은 모두 직접 담근 것으로 생선구이와 궁합이 좋아 별도로 구매해가는 손님도 많다.

실비생선구이를 방문한 한 손님은 “원조의 맛으로 격이 다른 생선구이 명가답게 비리지 않고 담백하며 알맞게 잘 구워진 생선구이가 일품이다. 어린 아이와 함께 와서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게에서 이를 이해해주고 더욱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 좋은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한편 주문진 맛집 ‘실비생선구이’는 가까운 위치에 각각 1호점과 2호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주문진항, 영진해변, 소돌아들바위공원, 주문진해수욕장 등 강릉 가볼만한곳과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관광 후 들르기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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