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2018년 9월, 밀라노 두오모 성당 근처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Opera Propria>

아침, 매주 혹은 매년 이탈리아에 가면 언제든지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하루의 시작을 커피로 시작하며 카운터에서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모습은 언제나 익숙하다. 또한, 커피에 대한 이탈리아의 자부심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큰 도시부터 시골 마을 그리고 공항, 기차역 혹은 고속도로의 자동 주유소에서도 커피를 찾을 수 있는데 한 가지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스타벅스’다.

2018년 9월, 스타벅스가 밀라노 두오모 성당 주변에 오픈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여러 반발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영문 뉴스 네트워크인 ‘더로컬이태리’가 전한 뉴스에서는 트위터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스타벅스 오픈 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에 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사진= Wikimedia Commons>

‘더로컬이태리’는 페이스북에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상륙 소식이 기쁜지, 싫은지에 대한 투표를 했다. 결과는 228명이 투표한 유저중 87%가 원하지 않다고 투표했고 9%가 찬성을 했다. 나머지 4%는 기타 의견이었다.

반대 트윗의 내용으로는 스타벅스의 커피나 너무 뜨겁다 혹은 너무 산미가 강하다는 의견을 말했으며 이탈리아 평균 커피 가격보다 비싸고 크기도 더 작은 스타벅스의 커피보다 이탈리아 커피가 더 합리적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물론 찬성 의견도 큰 기쁨의 분위기는 아니다. 그들은 스타벅스의 커피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자리 및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찬성 의견으로 남겼다.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진출이 성공적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이탈리아 국민들이 스타벅스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