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끼 그룹의 수출매니저 레오나르도 모체티가 베를루끼 와인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베를루끼 그룹의 수출매니저 레오나르도 모체티가 베를루끼 와인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 DOCG 선구자이자 최고 수준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귀도 베를루끼 와이너리에서 AIS(이탈리아 와인 협회) 소믈리에이자 수출 매니저인 레오나르토 모체티(Leonardo Mocetti)가 한국에 방문했다.

그는 7월 13일 경희대학교에서 국내 와인애호가를 대상으로 귀도 베를루끼 와인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베를루끼 '61 사텐 NV, 베를루끼 '61 브뤼 NV, 베를루끼 '61 로제 NV, 베를루끼 '61 네이처 2014, 베를루끼 '61 네이처 로제 2012 이상 5종을 시음했다. 마스터 클래스에 앞서 그와 함께 베를루끼 와이너리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개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6년부터 베를루끼 그룹에서 전체 수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모체티 입니다. 유럽 전 지역과 아시아 시장의 마케팅과 수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귀도 베를루끼는 어떤 와이너리 인가요?

귀도 베를루끼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 DOCG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역사는 1955년으로 거슬러 갑니다. 젊고 유능한 양조학자인 프랑코 질리아니(Franco Ziliani)와 그 지역의 신사 귀도 베를루끼(Guido Berlucchi)가 1995년 서로 만나게 됩니다. 당시 롬바르디아 지역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만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샴페인의 성공을 보며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라는 고민을 함께 하게 됩니다. 

1961년 처음으로 출시된 프란치아코르타 와인 ⒸBerlucchi

이후 이 둘은 6년 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1961년 처음으로 프란치아코르타를 탄생시키며 그들의 꿈을 이루었지요. 그렇게 프란치아코르타의 역사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후 베를루끼 그룹은 프란치아코르타 와인을 중심으로 쉬지 않고 성장해왔습니다. 이제는 이탈리아 와인의 특징이 담긴 고품질 스파클링 와인을 대표하게 되었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스푸만테로 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의 샴페인이 15개월 숙성하는 것에 비해 프란치아코르타는 최소 18개월 이상 숙성하지요. 몇몇 와인은 그 이상 숙성하여 출시합니다. 

현재 베를루끼 와이너리는 프랑코 질리아니와 귀도 베를루끼의 가족들이 함께 와이너리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인정신과 품질에 집중해서 말이지요. 훌륭한 품질과 감각적인 보틀디자인을 바탕으로 귀도 베를루끼 와인은 프란치아코르타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베를루끼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베를루끼 와이너리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베를루끼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rlucchi.it
베를루끼 와이너리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베를루끼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erlucchi

네, 우리의 CEO이자 기술이사 아르투로 질리아니(Arturo Ziliani)는 2021년 60주년을 맞아 프란치아코르타 와인의 최초를 기념하며, 환경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각자가 기꺼이 몫을 해야된다는 마음으로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우리는 프란치아코르타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자로서, 이 지역의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도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20년 이상의 생산 프로세스를 검토하고 첫 생산을 시작한 85 헥타르의 포도밭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건들을 분석하여 품질 성과를 파악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총 450헥타르에 달하는 파트너 재배지역까지 세세하게 토양을 분석하며 토양의 황폐화를 막을 수 있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Q. 귀도 베를루끼의 와인 생산 철학은 무엇인가요?

"Quality, Quality, Quality" 

"우리의 와인 생산 철학은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 입니다."
"우리의 와인 생산 철학은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 입니다."

저희는 와인의 '품질'을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상급의 스파클링 와인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양조에서 최우선 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토양과 기후, 환경적 요인을 세세하게 고려하여 포도를 재배합니다. 와인을 숙성하는 단계에서는 재배된 포도의 유니크한 특성을 온전히 뽑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보통 프란치아코르타는 18개월 동안 오크숙성을 거쳐서 생산하게 됩니다. 이 또한 품질을 위해 반드시 거치는 절차입니다. 모든 와인을 생산할 때 '품질'을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베를루끼 '61 엑스트라 브뤼'의 경우는 수확 후 봄에 뀌베를 조립하고 예비 와인의 20%를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 전문적으로 나누어 병에서 2차 발효를 거쳐 최소 24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분해 후 추가로 2개월 동안 숙성시키지요. 어떤 스파클링와인보다 엄격하게 양조가 이루어 집니다.

Q. 베를루끼의 와인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와인이 있다면?

어려운 질문이네요. 사실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2가지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베를루끼 '61 사텐(BERLUCCHI ’61 SATÈN) ⒸBerlucchi
베를루끼 '61 사텐(BERLUCCHI ’61 SATÈN) ⒸBerlucchi

샤도네이 100%의 '베를루끼 '61 사텐(블랑 드 블랑)'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포도를 수확하여 55%만 착즙하고 스테인리스 통에서 발효 후 6개월 간 숙성합니다. 그리고 병에서 2차발효 후 2년 간 숙성을 진행하고 데고르주망 후 2개월 추가 병 숙성을 통해 완성됩니다. 5기압 정도의 낮은 기압으로 크리미하며 우아함을 선사합니다. 복숭아, 살구, 열대 과일의 향이 레이어드 됩니다. 신선한 산미와 풍성한 맛이 단단한 구조감과 함께 느껴집니다. 6~8℃의 낮은 온도로 서빙하길 추천드리며, 식전주로도 매우 훌륭합니다. 리조또나 가벼운 생선요리, 중간숙성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베를루끼 '61 네이처 로제 (BERLUCCHI ’61 NATURE ROSÉ) ⒸBerlucchi
베를루끼 '61 네이처 로제 (BERLUCCHI ’61 NATURE ROSÉ) ⒸBerlucchi

두번째로는 '베를루끼 '61 네이처 로제'입니다. 최고의 품질을 보여주는 피노 네로 100%의 제로 도사주 로제 와인입니다. 섬세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로제 와인입니다. 풍부하고 크리미하며 반짝이는 카멜리아 핑크, 코랄 빛을 띄는 아름다운 와인이지요. 코에서는 향긋한 베리류 과일과 석류, 레드 커런트의 힌트, 홍차 잎의 스파이시 노트까지 활기차고 복잡한 부케를 선사합니다. 입에서는 활기찬 산미와 함께 우아한 탄닌은 인상적인 풀바디를 느끼게 합니다. 풍미가 가득한 샤퀴테리나 육즙이 풍부한 고기가 사용된 첫번째 코스 요리와 함께 하면 좋습니다. 숙성된 치즈도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한국 와인시장에서 기대하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저는 한국은 역동적이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와인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도 베를루끼는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아이콘과 같은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들이 여러 지역의 와인들을 탐험하고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우리의 와인을 경험 해 본 와인애호가는 정말 만족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숨은 보석을 찾는다면, 귀도 베를루끼의 프란치아코르타를 경험 해보길 추천합니다. 왜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의 아이콘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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