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와 와인은 모두 각자의 풍미를 지닌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페어링해야 각각의 맛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치즈와 와인은 모두 각자의 풍미를 지닌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페어링해야 각각의 맛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

새해를 축하하거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그리고 연말 연시의 다양한 만남과 행사에 와인과 함께하는 일이 많아진다. 우리는 정찬과 디너처럼 특별한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다양한 텍스처와 맛을 고려하여 치즈, 빵과 가볍게 페어링해 와인을 좀 더 편하게 즐기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치즈와 와인은 모두 각자의 풍미를 지닌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페어링해야 각각의 맛이 조화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

이에 연말 특집 와인 페어링으로 유럽 자연주의 와인 수입사 크란츠 코퍼레이션이 '치즈 & 빵' 페어링에 어울리는 이탈리아 와인 4종을 제안한다. 스파클링 와인부터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그리고 디저트 와인까지 이탈리아 각 지역의 토착품종들로 다채로운 개성과 자연을 오롯이 담은 와인들과 이에 어울리는 치즈 & 빵 페어링을 살펴보자. 


스파클링 와인, 크림치즈 & 베이글의 완벽한 조화 

'몽가르다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DOCG 브룻'

MONGARD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Brut 2021

MONGARD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Brut 2021
MONGARDA Valdobbiadene Prosecco Superiore DOCG Brut 2021

글레라(Glera),  베르디조(Verdiso), 비앙게타(Bianchetta) 블렌딩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이탈리아의 첫번째 와인 루트인 코넬리아노(Conegliano)와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 지역 중심에 위치한 몽가르다는 자연과 포도의 긴밀한 유대와 균형을 통해 건강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몽가르다 브룻’은 해발 360m 고지대의 석회질 토양으로 풍부한 미네랄리티, 싱그러운 과일향, 부드러운 산미로 이 지역 최고의 프로세코로도 꼽힌다. 

페어링 제안 : 크림 치즈 & 베이글

크림치즈, 리코타, 마스카포네, 페타, 프로마쥬 블랑 등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크림 타입의 치즈는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특히, 몽가르다의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DOCG 브룻’은 잔당 2g/L의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풋사과, 라임, 야생화의 신선하고 산뜻한 풍미와 고운 기포를 지녀 크림치즈와 편안하게 즐기기에 좋다. 

이처럼 부드럽고 상큼한 맛의 조합을 제공하는 ‘브룻’과 크림치즈에는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지닌 베이글이 잘 어울린다. 플레인한 맛의 베이글도 물론 좋지만, 호두 등의 견과류가 들어간 베이글은 고소한 향이 돋보여 치즈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다. 


화이트 와인, 부라타 치즈 & 치아바타의 신선한 페어링 

'비녜티 마싸 데르토나 몬테치토리오'

Vigneti Massa Derthona Montecitorio 2018

Vigneti Massa Derthona Montecitorio 2018
Vigneti Massa Derthona Montecitorio 2018

티모라쏘(Timorasso) 100%

이탈리아 피에몬테 몬레알레(Monleale) 지역의 토착품종 티모라쏘로 만든 화이트 와인 ‘데르토나 몬테치토리오’는 맑은 골드색으로 허니, 복숭아, 살구 및 시트러스 계열의 신선한 풍미가 향연을 펼치며, 미네랄리티, 균형 잡힌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바디의 화이트 와인이다.

페어링 제안 : 부라타 치즈 & 치아바타

유청을 빼고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흰 빛깔의 프레시 치즈(Fresh Cheese)는 수분이 많고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부라타 치즈, 모짜렐라 등이 있다. 이들은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리는데 상쾌하면서도 균형 잡힌 ‘데르토나 몬테치토리오’ 또한 부라타 치즈,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어우러져 매우 훌륭한 맛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가벼우면서 고소한 치아바타를 곁들인다면 ‘데르토나 몬테치토리오’의 풍미를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레드 와인, 꽁떼 치즈 & 바게트의 균형잡힌 즐거움 

'롱코 세베로 스끼오뻬띠노 디 프레뽀또 콜리 오리엔탈리'

Ronco Severo Schioppettino di Prepotto Friuli Colli Oriental Vendemia 2018

Ronco Severo Schioppettino di Prepotto Friuli Colli Oriental Vendemia 2018
Ronco Severo Schioppettino di Prepotto Friuli Colli Oriental Vendemia 2018

스끼오뻬띠노(Schioppettino) 100% 

이탈리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주의 프레포토(Prepotto) 지역의 유니크한 토착품종 스끼오뻬띠노(Schioppettino)로 생산됐으며 블랙베리, 라즈베리의 강렬하고 예리한 풍미와 숲 속 덤블향, 포도 특유의 강렬한 검은 후추향과 함께 편안한 탄닌감 그리고 미디움 바디의 무게감을 지닌 레드 와인이다.

페어링 제안 : 꽁떼 치즈 & 바게트

‘꽁떼’는 AOC 인증 치즈로, 꽁떼 지역의 떼루아를 듬뿍 머금은 생우유를 가열 압착, 숙성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하드 치즈이다. 고소하고 풍성한 맛을 지닌 꽁떼 치즈와 ‘스끼오뻬띠노’의 강렬한 풍미가 어우러져 부드러워지고 기분좋은 단맛이 한층 올라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텍스처 즉 ‘겉바속촉’의 신선한 바게트를 함께 곁들이면 각각의 맛과 질감이 조화를 이루어 풍성하고 즐거운 페어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디저트 와인, 블루 치즈 & 무화과 빵의 단짠단짠 페어링

'로디 코라짜 카스텔 졸라 VT'

LODI CORAZZA CASTELZOLA VT

LODI CORAZZA CASTELZOLA VT
LODI CORAZZA CASTELZOLA VT

그레케토 젠틸레(Grechetto gentile/Pignoletto) 90%, 알바나(Albana) 10% 블렌딩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주에 위치하여 100년이 넘는 와인 생산 역사를 지닌 로디 코라짜 와이너리의 스위트 와인인 금빛 컬러의 ‘카스텔 졸라 VT’는 복합적인 시트러스와 말린 과일의 풍미와 함께 미네랄리티와 산미의 균형이 좋은 이탈리아 최고의 리미티드 디저트 와인이다. 

페어링 제안 : 블루 치즈 & 무화과 또는 크랜베리 빵

프레시 치즈에 푸른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 ‘블루 치즈’는 강한 짠맛과 특유의 톡 쏘는 풍미를 지닌다. 고르곤졸라, 블루 스틸턴, 블루 도베르뉴 등의 블루 치즈에는 로디 코라짜의 디저트 와인 ‘카스텔 졸라 VT’와 페어링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콤한 ‘카스텔 졸라 VT’가 블루치즈 특유의 꼬릿한 향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저트 와인, 블루치즈와 함께 빵을 함께 곁들일 때는 무화과 혹은 크랜베리 빵을 추천하는데 이는 블루 치즈의 진한 풍미가 디저트 와인의 달콤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단짠단짠'의 특별한 풍미로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무화과 빵의 달콤하면서도 풍성한 과일의 풍미는 블루 치즈의 진한 맛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크랜베리, 무화과와 같은 과일의 산미가 치즈와 와인의 풍미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유럽 자연주의 와인수입사 크란츠코퍼레이션이 '치즈 & 빵' 페어링에 추천하는 이탈리아 와인 4종은  웬디스보틀, 튤립바틀샵앤바, 옐로우보틀, 와틀샵, 남산와이너리, 삐꼴라상점, 마음집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와인에 대한 문의는 크란츠 코퍼레이션(02-591-1788) 또는 인스타그램 @kranzcorporation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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