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5일 (사)대한민국 서화교육협회에서 주최하는 전국구 공모인 '제26회 충무공 숭모 서화대전'에서 김은주작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주작가(우측)와 임촌 남재원 선생(좌측)

충무공 이순신제독의 충효, 호국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창립된 충무공숭모서화대전은 끊임없는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은지 26년이 흘렀다.

김은주 작가는 2018년부터 해마다 <대한민국 서법예술대전>,<충무공숭모 서화대전>에 출품하여 입선(7회) 특선(3회) 금상(2회)에 이어 올해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서예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2017년 부처님오신날 조계사를 갔다가 서예반이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붓을 들은게 시작이었다. 친정 어머님이 12년 쓰신 영향도 받은 듯 하다. 둘째 아이를 군대보내고 시작한 서예는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라 흠뻑 빠져서 할 수 있었다.

2019년 봉은사 붓글씨 봉사로, 서울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된 '생전예수재'에 3천불을 쓴 계기로 경전을 쓰기 시작했으며, 반야심경, 금강경, 법화경에 이어 화엄경을 쓰고 있다.

참고로, '생전예수재'는 살아있을때 미리 죄업을 참회하고 수행하여 복덕을 지으며 일체중생들에게 회향하는 재의식을 말한다. 

수상작품 소개

이번 작품도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핵심사상을 엮어놓은 '화엄경약찬게' 를 쓰게 되었다. 충무공 이순신의 충효, 호국사상을 경전으로 승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든 것은 다 마음따라 변하기에 멀리 바깥에서 찾지말고, 지금 여기 내마음을 들여다보는 수행을 해야한다는 화엄경사상을 발원하며 쓰게 된 작품이 큰 상을 받아 더없이 기뻤다.

▲ 김은주 작가의 최우수상 작품 '화엄경약찬게'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모르는 것도 배울 것도 많고, "죽을때까지 공부하라" 는 한 스님의 말씀을 새기며 묵향과 더불어 함께 할 앞으로 나의 행보에 스스로 설레이기도 하다.

경전을 쓰고 있으면 빠져들어 자는 시간이 아까워 빨리 아침이 오기를 기대하며 잠을 청하곤 한다. 

지금은 '금강경' 금분 8폭병풍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결과가 한껏 기대된다.

김은주작가는 "조계사 서예반 도반들의 수상을 축하드리며, 스님들도 오시고 조계사 주지스님께서도 시간만 허락하면 꼭 배우고 싶다고 하시는 조계사 서예반을 묵묵히 한결같은 가르침으로 이끌어주시는 임촌 남재원선생님께 존경하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