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또네프 뒤 빠쁘(Chateauneuf du Pape)' 와인 시음회 모습, 설명 중 시음할 와인을 따르고 있다 <사진=강지수기자>

'샤또네프 뒤 빠쁘(Chateauneuf du Pape)' 와인 시음회가 지난 1월 20일 WSA와인아카데미(강남구)에서 진행됐다.

샤또네프 뒤 빠쁘는 론 지방 와인으로 론 지방은 프랑스 내 AOC 생산량이 1위인 보르도를 이어 2위인 지역이다. 론 지방은 1년 내내 부는 차가운 북풍, 미스트랄이 불어 와인 생산에 좋은 영향을 주며 프랑스에서 2번째로 긴 론 강을 끼고 있어 포도 재배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 시음회에는 잔 5개와 타구통, 물, 핑거푸드, 교보재 등이 준비되어있다 <사진=강지수기자>

시음회는 몇가지 교보재와 함께 와인의 생산지역, 환경, 역사 등에 대해 설명했는데, 고흐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흥미롭게 설명을 시작했다.

고흐의 그림이 프랑스 론 지방에서 많이 탄생했으며, '이글거리는 태양' 이라는 고흐의 표현이 론의 자연을 잘 나타내며, 이런 뜨거운 태양 또한 와인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샤또네프 뒤 빠쁘'는 '교황의 새로운 성 근처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라는 뜻이며 강력한 왕권의 간섭으로 인해 교황 클레맨스 5세가 로마로 들어가지 못한채 아비뇽 교황청에 강제 체류하는 사건인 아비뇽 유수사건이 발단이 되어 교황에게 바칠 와인을 생산하게 되고 그것이 샤또네프 뒤 빠쁘의 시초라고 했다.
 

▲ 시음한 와인으로 좌측부터 이기갈, 끌로생장, 끌로 데 빠쁘, 도멘 뒤 뻬고, 샤또 보카스텔이다 <사진=강지수기자>

빵, 스낵 등 간단한 핑거푸드와 함께 시음한 5가지 와인은 E Guigal, Chateauneuf du pape 2010(이기갈), Clos Saint Jean, Chateauneuf du pape 2012(끌로생장), Clos des Papes, Chateauneuf du pape 2014(끌로 데 빠쁘), Domaine du pegau, Chateauneuf du pape 2013(도멘 뒤 뻬고), Chateau Beaucastel, Chateauneuf du pape 2005(샤또 보카스텔) 였으며, 그 중 샤토 보카스텔는 시음회 2시간 30분 전 오픈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기갈은 평균 45년 이상의 포도나무를 사서 샤또네프 뒤 빠쁘를 만들었으며 가장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와인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했다.

끌로생장은 샤또네프 뒤 빠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생산량을 극히 제한하며 섬세하게 포도를 알알이 검수하여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도수 또한 16%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끌로 데 빠쁘는 1896년 시작해 한 해 한 와인만 만든다(One Vintage, One Wine) 는 신조를 시키고 있으며 피노누아의 질감이 살아있는 벨벳 질감의 와인라고 했고, 도멘 드 뻬고는 이스트와 온도조절 없는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의 양조방법으로 만들며 자연효모를 쓰기 때문에 다소 동물성 향이 많이 나는 와인이라고 했다.

샤또 보스카텔은 샤또네프 뒤 빠쁘 가장 북단에 위치해 미스트랄의 영향이 극대화 되었으며 이 지역 최초의 유기농 바이오다이나믹 와인 생산자로 13가지 품종을 모두 사용해 각각 수확하고 양조하여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 시음회는 WSA 박수진 부원장이 약 2시간동안 진행했다 <사진=강지수기자>

참고로 '샤또네프 뒤 빠쁘(Chateauneuf du Pape)' 시음회는 영국 WSET 본원의 Level 4 Diploma 소지자 박수진 WSA 부원장이 진행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강지수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