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타임즈 | 김진평 기자] 홍차의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홍차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기능이 있어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 산소의 활동을 억제해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심장 질환과 동맥경화, 뇌졸중, 암 발생 위험 등을 줄여준다. 또한 장 내의 유해균을 죽여 변비나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홍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시키고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킨다.

또 홍차에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소 성분은 충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홍차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하면서도 저칼로리 식품이고, 또 물을 많이 마심으로써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찬 성질을 지닌 녹차나 백차와는 달리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도 홍차의 효능이다.

홍차는 19세기 중엽부터 홍차를 생산해 수출하려 했던 일본인이 자국내의 녹차를 일본차로 부르고 유럽인이 마시는 차를 차의 빛깔이 붉다고 하여 홍차라고 부르던 것을 받아들여 이름이 불려졌다.

세계 3대 홍차로 다르질링, 우바, 기문을 꼽는데, 그것은 이 당시의 홍차 생산과 관련이 있다. 런던의 옥션에서 호평을 받았던 홍차는 아무래도 대량생산이 시작되고 가격이 떨어진 아삼 홍차가 아니라 이 3가지 홍차였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인도, 스리랑카, 케냐, 중국 순이며, 녹차를 포함한 차 전체를 보면 중국이 인도 다음이다. 그밖에 홍차를 생산하는 국가는 생산량 순서로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말라위, 베트남,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르완다,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며, 그밖에 이들 나라의 인근 국가들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유럽식 홍차의 기원은 16세기 중엽 중국에서 시작된다. 우룽차(Oolong tea)는 홍차보다 덜 발효된 것으로 원래 중국에서 만들어져 유럽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강발효된 우룽차가 유럽인에게 환영을 받으면서 보다 강하게 발효된 차로 자리를 잡게 된다. 녹차와 우룽차의 차이를 설명하는 통역 과정을 거치면서 영어 'Black Tea'의 어원이 되었다는 것이 현재 가장 강력한 가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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