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아침저녁으로 급격히 쌀쌀해진 요즘은 지난 더위와 다가올 추위 사이에서 여행을 즐기기에 알맞은 시기다. 그중에서도 경북 청송은 가을에 어울리는 볼거리가 많아 가을여행에 맞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청송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관광지로는 먼저 주왕산을 들 수 있다.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주왕산 국립공원과 잘 가꿔진 트래킹 코스가 자리잡은 곳이다. 산 입구에는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 자판기도 특색 있게 마련되어 있다.

주왕산 연꽃단지도 명물로 손꼽힌다. 8천500평 규모의 주왕산 연꽃단지는 수면 가득 피어나는 붉은 연꽃이 시선을 모은다.

청송에는 전통의 아름다움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백자가 유명해 청송백자전시관이 세워져 있고, 15대째 대를 이어 백자를 만들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도예가 심수관가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7개동 99칸의 송소고택은 덕천동 심부자댁으로도 불리며, 청송 심씨의 7대손이 현재 자리로 옮겨 지은 고가옥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소설가 김수영의 문학관인 객주문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 청송 출신인 김수영 작가가 오랜 기간 길 위에서 써내려간 작품 '객주'에서 이름을 따왔다. 작가의 문학세계를 엿보는 한편 도자기 체험도 가능하다.

청송 대명리조트도 청송여행에 자주 추천되는 장소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캠핑장도 마련되어 운치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

▲ 청송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수상한 20년 전통의 음식점 <사진=김민준>

한편 대명리조트와 주왕산 인근에는 청송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수상한 20년 전통의 음식점이 자리해 있다. KBS <6시 내고향> 등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청송 주왕산의 맛집 ‘청송송어장횟집’이다.

250명까지 수용가능한 깔끔하고 규모가 큰 내부에 자연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물 흐르는 소리가 운치있게 들려오는 바깥 자리에서는, 테이블 아래에 물이 흘러 시원한 계곡물을 느껴볼 수 있다.

송어양식장을 함께 운영중인 만큼, 신선한 송어회가 대표적인 인기메뉴다.

차를 타면 주왕산에서 5분, 청송읍내에서는 10분 거리로 청송을 둘러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는 데다 청송 대명리조트에서 매우 가까워 관광을 마치고 청송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대명리조트에서 식사를 원하는 손님이 있을 경우 오가는 길의 픽업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데다, 리조트까지 배달도 가능해 숙소에서도 편안하게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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