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오찬을 가졌습니다.  photo@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오찬을 가졌습니다.  photo@대통령실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하여 윤대통령과의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우리나라 제계의 대기업 총수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불과 20여 시간에 불과한 짧은 방한 기간 중 그는 숱한 화제를 남겼다. 

왕세가자 투숙한 소공동 롯데호텔 로열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원으로, 왕세자 일행은 선발대를 고려해 방한 전후로 2주간 해당 호텔의 객실 400여 개를 대여했다.

방한중에 사용할 용도로 식기 1억원어치를 새로 구입하고, 롯데호텔 30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과 빈살만 왕세자 방인 32층 로열스위트룸 창문에는 모두 40여 장의 방탄유리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다.  호텔 측에서 제공하는 식기는 기본적으로 이슬람교에서 허용하지 않는 음식을 담았다는 점이 새 식기를 구매한 이유로 보인다.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후에  진행된 공식 오찬은 1시간10분간 진행됐으며, 메뉴는 할랄 방식으로 조리한 한식이 제공되었다. 

이슬람 문화권에선 엄격한 기준 아래 생산·유통·조리된 '할랄' 음식만을 허용한다. 이슬람교에 충실한 신도들은 종교적으로 금지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된 조리도구나 이를 담은 식기를 사용하는 것마저도 피한다.


이슬람의 음식 문화는 허용된 것인 '할랄'과 금지된 것인 '하람'을 규정

할랄은 ‘허용된 것’을 뜻하며,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부합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율법에 어긋나지 ‎않고 무슬림에게 허용된 식품을 할랄 식품이라 한다.

이슬람의 음식 문화는 허용된 것인 '할랄'과 금지된 것인 '하람'을 규정하고 있다.

코란 제5장 3절에는 육류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데, "죽은 고기와 피와 돼지고기와 하느님의 이름으로 ‎잡지 않은 것, 즉 교살된 것, 때려잡은 것과 떨어뜨려 죽인 것, 서로 싸우다 죽은 것, 다른 야생 ‎동물이 먹다 남은 것, 우상에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 등을 금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곤충과 ‎파충류, 맹수와 같이 송곳니가 있는 동물, 매나 독수리 등의 맹금류는 금지된다. 다만 금지된 ‎음식이더라도 기아의 상태에서 생명이 위험할 때나, 무의식 중에 먹었을 때(코란 2:173; ‎‎16:115)는 허용하는 유연한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율법에 따라 소나 양, 염소 등 제한된 동물을 ‎이슬람식 도축법인 '다비하(Dhabiyiha)' 의식을 따른 것만을 할랄로 분류한다.

어류에 대해서 코란 제5장 96절은 "바다에서 취해진 음식은 너희와 여행자들을 위해 ‎허용한다"고 언급한다. 식용 가능한 어류의 종류에 대해서는 이슬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4대 법학파 중 한발리와 샤피이 학파는 바다에 사는 모든 동물을 할랄로 보기 때문에, ‎갑각류, 두족류, 장어 등을 모두 할랄로 본다. 한편 말리키 학파는 장어를 금지하고 있고, 하나피 ‎학파는 어류만을 허용하고 갑각류 등을 모두 금지한다.

식물과 관련하여, 코란은 무화과, 올리브, 대추야자, 포도, 석류 등을 신의 축복을 받은 좋은 ‎식품으로 권장하고 있으며(코란 95:1; 47:15), 이 외에도 모든 곡물, 과일, 채소 및 꿀과 ‎식용가능한 동물의 젖을 할랄로 분류한다.

할랄 식품은 전통적으로 코란에서 언급한 내용, 법학파의 율법 해석 등에 따라 규정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의 무슬림들은 산업적으로 생산되어 전세계로 유통되는 식품의 할랄 여부를 ‎판단하는데 혼란을 겪기도 한다. 과자, 통조림, 인스턴트 식품 등 가공식품에 금지된 ‎첨가물, 보존처리나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알코올, 비이슬람식으로 사육되거나 도축된 육류 ‎또는 육류에서 추출된 지방이나 젤라틴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으며, 식품의 유통과 판매 과정에서 비이슬람적 요소가 개입되었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할랄 식품의 ‎범주가 법학파의 해석이나 지역의 전통에 따라 달라, 할랄 인증 기관마다 ‎기준이 다른 것도 할랄 여부 판단을 모호하게 한다. (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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