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와인플러스 그랜드 테이스팅 행사에는 눈길을 끄는 와인 생산자가 있다. 호주의 '칼레스케(Kalleske)' 와이너리로 이번 행사에는 와인메이킹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직접 서비스하며 그들의 와인을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는 2017년 국내에 선보인 이후 금새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 칼레스케 와인에 대해 칼레스케 가문의 8대손이자 와인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는 딜런 칼레스케(Dylan Kalleske)에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호주 바로사 밸리에 위치한 칼레스케 와이너리의 와인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는 딜런 칼레스케(Dylan Kalleske) 입니다. 저는 170년을 이어온 칼레스케의 8대손이기도 합니다.

호주 칼레스케 와이너리의 딜런 칼레스케(Dylan Kalleske)
호주 칼레스케 와이너리의 딜런 칼레스케(Dylan Kalleske)

Q. 놀랍네요. 칼레스케는 어떤 와이너리인가요?

현재 칼레스케는 호주 바로사 밸리 컬트 와인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좋은 와인들을 생산하며 그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1853년 창업자 '요한 게오르그 칼레스케(Johann Georg Kalleske)'에 의에 처음 설립하며, 바로사 밸리 그리녹과 모파 지역에서 포도재배를 시작했습니다. 

포도만 재배했다기보다 다른 여러 작물들을 조화롭게 재배하고 농장을 운영하며 농업을 활용해 하나의 생태계를 조성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우리의 포도밭에서 재배되는 포도들은 지금까지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으며 170년의 역사를 유지하는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생산을 해 온 것이지요. 

우리는 떼루아의 특성에 따라 각기 블록을 구성하여 포도를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양조에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였습니다. 7세대를 걸친 고품질 포도에 대한 집념에 이제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이 사랑할 정도가 되었지요. 이후 2008년에는 올해의 와인메이커상과 함께 최고 와인메이커 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로버트 파커는 "칼레스케는 바로사 밸리 쉬라즈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Q. 펜폴즈 그랜지 와인과 관련이 있다 들었는데요. 

칼레스케는 17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리녹과 모파 지역에서 최고의 포도를 재배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팬폴즈를 전설로 만든 ‘그랜지’를 양조하는데 사용한 포도를 책임 재배해 왔습니다. 무려 10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도를 납품해 온 이력이 있지요. 그만큼 칼레스케 와인의 포도 품질에 있어서는 더욱 더 최고임을 자부합니다.

또한 현 칼레스케의 와인메이커 트로이 칼레스케(Troy Kalleske)는 이전 펜폴즈에서 와인을 만들었으며, 현재 칼레스케에서 와인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으며, MW가 극찬하는 품질 높은 와인을 생산하고 2008년도에는 바로사 올해의 와인메이커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유수 기관과 평론가들의 평가들도 와인의 품질을 증명합니다. 칼레스케 요한 게오르그는 출시와 동시에 로버드 파커(Robert Parker) 100점 , 랭턴 등급 ‘Excellent’, 칼레스케 그리녹 또한 로버트 파커 100점, KWC 호주 전체 1등을 수상하였으며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Q. 비건와인, 유기농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오가닉'과 '바이오다이나믹'은 저희 칼레스케의 자신감을 완성하는 포인트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와이너리들이 앞다투어 오가닉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지만, 그 선두에는 칼레스케가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보존에 힘쓴 칼레스케는 1988년에 이미 모든 포도밭에 오가닉과 바이오다이나믹 인증을 받았지요. 

우리는 떼루아뿐만 아니라 주변의 대기, 농업용수 등 재배와 관련된 모든 요소에 신경을 써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170년의 시간동안 바로사 벨리 그리녹에 터를 잡아 고품질의 포도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Q. 와인 보틀의 모양이 특이합니다. 왜 이러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인가요?

우리는 와인 보틀을 통해서도 칼레스케 와인의 프리미엄 와인으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인병의 어깨가 단단하고 각이 져 있는 모습을 통해 엘레강스함과 함께 칼레스케 와인의 파워를 유추할 수 있지요. 보틀을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병 무게도 일반 와인병과 달리 상당히 무겁습니다. 프리미엄 와인으로서의 외형적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생산하고 있습니다.

Q. 당신이 칼레스케에서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 있나요?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정말로 다 좋습니다. 

'칼레스케 클레라스 GSM'의 경우 칼레스케 와인 중 이지드링크로 매우 훌륭합니다. 신선한 과실향을 살리고자 오직 오 래된 오크에서 숙성하며, 장미꽃, 라즈베리, 블루베리, 향수, 정향 향을 느낄 수 있으며 강한 구조감과 긴 피니쉬를 보여줍니다.

'칼레스케 에두아르드 쉬라즈'는 1905~1960년에 식재된 건조하면서 수확량이 적은 포도밭의 포도를 사용했습니다. 포도 자체에 집중한 와인으로 블랙커런트, 자두, 감초와 함께 장미, 다크초콜릿, 삼나무, 시가의 향 이 느껴지는 매혹적이면서 뛰어난 복합미를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칼레스케 요한 게오르그 쉬라즈'를 빼놓을 수 없지요. 1838년 프로이센에서 호주로 이주한 최초의 칼레스케 조상인 요한 게오르크 칼레스케에게 바치는 와인입니다. 1875년에 식재된 가장 오래된 포도밭에서 1톤정도로 매우 적게 소량 생산됩니다. 포도나무의 뿌리는 땅 아래 6m 이상 뻗어 있지요. 와인은 병입 전에 2년 동안 프랑스, 미국 오크배럴에서 숙성 되며 10~20년 이상 보관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졌습니다.

Q. 한국의 와인 소비자들에게 한마디

우리의 와인을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한국의 와인 애호가분들이 우리의 가치를 담고 정성스럽게 만든 칼레스케 와인들을 많이 경험해 보고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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