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지붕에 구멍을 뚫어 와인을 훔쳐간 도둑 일당 (사진=Lincoln Fine Wines)
가게 지붕에 구멍을 뚫어 와인을 훔쳐간 도둑 일당 (사진=Lincoln Fine Wines)

미국의 한 도둑이 와인 가게 지붕에 구멍을 낸 뒤 약 60만 달러(한화 약 7억 6,000만 원)의 와인을 훔쳐 달아났다.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 위치한 링컨파인와인즈(Lincoln Fine Wines)는 단 한 번의 도둑 사건으로 병당 수천 달러 가치에 달하는 다양한 와인들을 잃었다.

도둑들은 가게의 지붕에 올라가 천장에 직접 구멍을 내고, 로프를 사용하여 건물 안으로 침입했다. 또한, 보안 카메라 중 일부를 벽에 향하도록 돌려놓았으며 그 결과 약 60만 달러 가치에 달하는 600병 이상의 희귀 및 고급 와인들을 훔쳤다.

도둑들은 7억원이 넘는 와인들을 훔쳐갔다. (사진=Lincoln Fine Wines)
도둑들은 7억원이 넘는 와인들을 훔쳐갔다. (사진=Lincoln Fine Wines)

링컨파인와인즈의 주인 나즈물 하크(Nazmul Haque)는 “우리는 내부에 감시 카메라를 많이 설치해놨다”라고 말하며 “나는 단순한 사업가일 뿐, 범죄자처럼 생각할 수 없다. 누군가가 지붕을 통해 가게 안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하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심스러운 도둑의 차량이 포착된 감시 영상을 공유했는데, 차량 등록이 되지 않은 흰색 픽업트럭으로 보인다. CNN에 따르면 도둑은 검은색 후드티, 마스크, 야구모자를 착용한 모습으로 관찰되었다.

링컨파인와인즈 측은 현재 사라진 와인과 술의 리스트를 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재고의 약 75%가 훔쳐졌다고 계산했다. 그중에는 4,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던 ‘샤토 페트뤼스 2016(Chateau Petrus 2016)’, 약 6,000달러로 평가되는 ‘더 라스트 드롭 블렌디드 스카치 1971(The Last Drop blended Scotch 1971)’, 그리고 모든 ‘주세페 퀸타텔리(Giuseppe Quintarelli)’ 와인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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