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학교(the University of Florida) 연구팀이 특정한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 노화된 피부의 탄력과 수분 보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린지 크리이스트먼(Lindsey Christman)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연구팀은 40세에서 67세 사이의 1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플라시보 음료 또는 무스카딘(Muscadine) 포도로 만든 무알콜 와인을 6주간 하루에 두 잔씩 섭취한 후, 3주 동안의 휴식을 가지고 서로 음료를 교체하여 추가로 6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무스카딘은 북미 원산지인 검정빛 혹은 구릿빛의 색을 지닌 포도 품종으로 일반적으로 와인 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가 아닌 ‘비티스 로툰디폴리아(Vitis Rotundifolia)’ 포도나무에서 만들어진다. 또한, 익은 열대과일과 풍부한 과실향이 특징이다.

해당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의 피부 탄력과 수분이 향상되었지만, 주름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 크리이스트먼 박사는 메디컬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알콜 무스카딘 와인에 포함된 폴리페놀, 예를 들어 엘라그산(ellagic acid), 안토시아닌(anthocyanins), 미리세틴(myricetin)은 자외선 B로 인한 프로테아제(protease) 활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프로테아제는 노화로 인해 종종 발생하는 탄력 감소 및 이완 증가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알콜 와인이 사용된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연구의 결과는 알코올이 포함된 와인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알코올의 경우 새로운 변수를 추가하고 결과를 변경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무알콜화 과정은 와인의 전체적인 화학적 조성을 변경할 수 있으므로, 이번 결과는 단순한 포도주스로도 일반화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단 이번 연구는 무스카딘 와인 속 폴리페놀이 피부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알코올이 포함된 와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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