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r Riesling 2019 Van Volxem
Saar Riesling 2019 Van Volxem

Van Volxem은 독일 자르 지역의 Wiltingen에 위치한 와인 생산자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드라이한 리슬링 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유명했던 자르(Saar) 와인을 표방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로마 양식의 빌라 초석 위에 세워졌고 포도원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로 3세기경부터 포도나무가 심겨진 곳이다.

Van Volxem 가족이 4대에 걸쳐 소유권을 행사해왔지만 2000년 로만 니보드니잔스키Roman Niewodniczanski가 인수하여 새 주인이 되었다. 그는 Grosse Lage Goldberg, Scharzhofberger, Volz, Altenberg 및 Wiltinger Gottesfuss 지역을 포함하여 최고의 포도원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여 와이너리 규모를 계속 확장해왔다.

Van Volxem의 포도밭 대부분은 햇빛을 최대한 잘 받는 자르(Saar) 강의 가파른 남향 슬레이트 경사면에 위치해 있는데, 점판암 경사면에 조성된 60헥타르(148에이커)의 포도밭은 거의 리슬링이 식재되어 있다.

포도원의 나무 중 상당수는 접목(Graft)되지 않은 원래 나무 상태로 토양은 주로 데본기 점판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Grosse Lage Wiltinger Gottesfuss 지역에서 생산되는 Van Voxlem 최고의 와인은 가파른 붉은 슬레이트 경사면에서 접목되지 않은 채 자란 120년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리슬링으로 만든다.

Van Volxem 와인은 대부분 토착 효모를 사용하여 드라이 또는 오프-드라이 스타일로 발효된다. 반 폭셈은 고급 독일 와인 협회인 VDP의 회원사로 엄격한 기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리슬링 와인을 만든다.

 반 폭셈 와이너리 방문시 시음한 와인들 
반 폭셈 와이너리 방문시 시음한 와인들 

최근에는 소량의 피노 블랑(Pinot Blanc)과 샤르도네(Chardonnay)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Sekt를 만들며 전체적으로 연간 약 300,000병을 생산한다.

자르 리슬링 2019빈은 옅은 금색을 보였고 살짝 스치는 페트롤 향에 이어 허브 향과 레몬향이 피어올랐고 입에서는 좀 더 잘 익은 복숭아, 녹색 사과의 향, 젖은 돌 같은 미네랄과 염분의 뉘앙스를 보인 산미가 상큼한 드라이 리슬링 와인이었다.

로만 니보드니잔스키
로만 니보드니잔스키

몇 년 전 반 폭셈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여 로만 니보드니잔스키를 만난적이 있는데, 키가 2.1미터에 이르는 장신으로 쾌활하고 자신감에 넘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의 부친은 고서적 중에서도 특히 오래된 지도를 전문으로 모아 온 컬렉터였다고 하는데, 그의 사후에 이 엄청난 보물을 물려받았고, 어려울 때 마다 고 지도를 하나씩 팔아서 해결했다고 한다.

돈 되는 Antique 물건을 collect 해온 아버지 덕분에 그는 와이너리도 구입하고 잘 살고 있다.  와인 컬랙터 아버지를 두는 것보다 나은 것 같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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