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와인기구(OIV)의 보고에 따르면, 2023년 와인의 전 세계 생산량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포도의 흉작으로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OIV는 2022년에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94%를 차지한 29개 국가의 정보를 바탕으로 2023년 세계 와인 생산량을 2억 4,410만 헥토리터로 추정하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7% 감소한 수치이며, 1961년의 2억 1,400만 헥토리터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남반구에서는 호주,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브라질 등이 전년 대비 -10%에서 -30% 사이의 생산량 감소를 보였으며, 북반구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이 성장 시즌 동안 불리한 기후 조건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미국, 독일, 포르투갈, 루마니아와 같은 몇몇의 EU 국가들은 평균 이상의 생산량을 유지하였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기 서리, 폭우, 가뭄 등의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지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IV는 "전 세계 와인 소비의 감소와 많은 지역에서의 와인 재고 증가에 따라, 이번 예상되는 낮은 생산량이 세계 와인 시장에 균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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