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포도밭 (사진=Wines of South Africa)
남아공의 포도밭 (사진=Wines of South Africa)

2023년 남아공의 와인 수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1리터 당 와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액은 0.9% 증가한 약 100억 랜드(한화 약 7,084억 원)을 기록했다.

남아공와인협회(Wines of South Africa)의 최신 수출 보고서에 따르면 와인 수출량은 3억 6,800만 리터에서 3억 600만 리터로 17% 감소했다. 하지만 리터당 FOB(Free On Board) 판매 가격은 총 21%(포장 와인 22%, 벌크 와인 20%) 상승했으며, 수출액은 2022년에 약 99억 랜드(한화 약 7,013억 원)에서 100억 랜드로 0.9% 상승했다. 이는 2021년에 기록된 102억 랜드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랜드화가 절하되어 달러로 환산했을 때의 판매액은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206억 만원)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와인협회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병입와인의 판매액은 1.2% 증가하여 76억 6,000만 랜드(한화 약 5,425억 5,780만 원)에 달했고, 벌크 와인의 판매액은 0.3% 감소한 23억 랜드(한화 약 1,629억 원)로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 시장은 전년대비 19% 성장한 28억 랜드(한화 약 1,983억 2,400만 원), 병입 와인과 벌크 와인 가치가 모두 각각 17%, 22% 상승하며 남아공 와인의 최대 수출 시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 와인 업계는 이를 통해 두 번째 시장인 독일(6% 감소, 9억 5,000만 랜드)를 비롯하여 네덜란드(3% 감소, 7억 3,000만 랜드), 미국(11% 감소, 7억 7,000만 랜드), 캐나다(15% 감소, 5억 9,000만 랜드) 등에서의 감소를 상쇄할 수 있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와인 관광’이 남아공 와인 산업에 추가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특히 셀러 도어(와인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와 매출이 급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하락세로부터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