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브 클리코의 옐로우 라벨 샴페인(Yellow Label Champagne)을 위한 와인병 홀더 (사진=Stella McCartney)
뵈브 클리코의 옐로우 라벨 샴페인(Yellow Label Champagne)을 위한 와인병 홀더 (사진=Stella McCartney)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가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와 협업하여 샴페인의 포도 및 코르크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핸드백과 신발을 출시했다.

럭셔리 회사 LVMH 소유의 두 브랜드는 와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고급 패션 아이템으로 재활용하고자 했다. 맥카트니는 포도 줄기와 껍질을 사용하여 새로운 Vegea 라인을 제작했으며, 이는 각각 세 가지 스타일의 가방과 신발 뵈브 클리코의 옐로우 라벨 샴페인(Yellow Label Champagne)을 위한 와인병 홀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건 가죽’은 18개월 미만의 시간 동안 개발되었으며, 포도 폐기물은 샹파뉴 부지(Bouzy)에 위치한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코르크 폐기물은 랭스에 위치한 뵈브 클리코의 지하 저장고에서 조달되었다.

포도 및 코르크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핸드백 (사진=Stella McCartney)
포도 및 코르크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비건 핸드백 (사진=Stella McCartney)

맥카트니에 따르면 그녀는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생산자들과 포도 폐기물을 비건 가죽으로 전환하는 아이디어를 탐구해왔지만, 프로젝트를 LVMH 그룹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뵈브 클리코에게 연락했다. 그녀는 “패션 하우스와 샴페인 하우스 사이에서 이러한 종류의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지속가능성, 장인 정신, 그리고 혁신에 대한 공통으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뵈브 클리코의 CEO인 쟝 마크 갈롯(Jean-Marc Gallot)은 “최고의 샴페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우리의 포도가 이제 패션의 더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맥카트니는 그녀의 Vegea 라인을 만드는 과정이 다른 가죽 대체품을 만드는 과정보다 50% 더 적은 물을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80%의 식물성, 재생 가능하고 재활용된 원료로 만들어진 해당 패션 라인은 포도 줄기와 껍질을 식물성 오일과 천연 섬유와 혼합하여 핸드백을 만드는 재료를 제작하며, 코르크 부산물은 샌들의 코르크 플랫폼으로 전환되었다.

스텔라 맥카트니의 경우 2001년에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로, 그녀의 제품에는 가죽, 깃털, 피부 또는 모피를 사용한 적이 없다. 그녀는 “이번 협업은 나의 무학대 비전과 뵈브 클리코의 놀라운 천연 성분이 완벽하게 결합된 것으로, 부산물을 동물 가죽의 고급 대체품으로 재창조하고 쉽게 확장하여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정말로 차이를 알 수 없으며, 더 나은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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