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Cepa 21 와이너리에 칩입한 한 미상의 인물이 6만 리터에 달하는 와인을 방출하고 있다.
스페인의 Cepa 21 와이너리에 칩입한 한 미상의 인물이 6만 리터에 달하는 와인을 방출하고 있다.

스페인의 한 와이너리에 한 침입자가 60,000리터에 달하는 와인을 방출한 뒤 도주했다.

침입자는 스페인 발라돌리드에 위치한 Cepa 21 와이너리에 침입하여 와인 탱크를 열어 안의 액체를 모두 흘려버렸다. 생산자가 공개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미상의 사람이 여러 탱크들의 수도꼭지를 돌려 수만 리터의 발효 중인 액체를 와이너리 바닥으로 흘려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BBC에 따르면 와이너리의 대변인은 범인은 와이너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는데, 회사가 생산하는 가장 비싼 두 종류의 와인인 ‘Horcajo’와 ‘Malabrigo’를 노렸으며, 특정한 보안 메커니즘이 있는 술통을 쉽게 열었다.

손실된 와인은 약 80,000병의 와인을 채울 수 있는 양으로 현재 Horcajo는 1병에 약 80파운드(한화 약 13만 원) 그리고 Malabrigo는 35파운드(한화 약 5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손실액은 약 200만 파운드(한화 약 33억 7,238만 원)에 달한다.

Cepa 21 와이너리의 책임자 호세 모로는(Jose Moro)는 스페인 방송 TVE를 통해 “침입자는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으며, 유일한 목적은 피해를 입히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상식이 없이 오직 증오심을 통해 행동하는 사람이 해를 끼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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