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와인수입업체 리버티와인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메를로(Merlot)’ 와인은 영국 프리미엄 와인 시장 점유율에서 2% 이상을 잃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리버티와인즈는 2019년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프리미엄 와인의 현황을 비교 분석하여 와인 선호도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했다.

먼저 영국의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시장은 팬데믹 이후 회복되었으며, 두 부문 다 2019년 이후 프리미엄 와인 판매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레드와인은 2019년 이후 3%의 점유율을 잃었다.

로제와인은 2023년까지 판매량이 증가한 유일한 와인이었으며, 판매액도 15% 상승했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경우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소비자들은 2019년보다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두 와인의 평균 구매 가격은 2019년 이후 각각 약 20%씩 증가했다.

그리고 영국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많은 품종의 와인을 시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리슬링, 세미용, 비오니에, 그뤼너 벨트리너, 네비올로, 코르비나, 바르베라 등의 와인은 2019년 이후에 크게 성장했으며, 특히 가메이는 2019년 대비 판매량이 35%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무겁거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와인을 피하고 있지만, 부드럽고 가벼운 스타일인 와인은 인기가 있어 보졸레와 같은 와인들에게 있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피노누아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리버티와인즈 측은 이를 평균 가격이 2019년 이후 28%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템프라니요 등도 2019년에 비해 시장 점유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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