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5대 실패 사례로 꼽히던 '뉴코크'가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부활한다. <사진=미국 코카콜라>

과거 코카콜라와 펩시가 콜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당시, 90년대에 투명 콜라 ‘크리스탈 펩시’가 있었다면 80년대에는 ‘뉴코크’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 미국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 ‘뉴코크’가 부활한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 정체불명의 소녀와 초자연적 현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매료해 2016년에 방영한 첫 시즌부터 올여름 방영되는 세 번째 시즌까지 계속해서 큰 인기를 끌 예정이다.

그리고 드라마 장면 속, 80년대 사람들이 뉴 코크를 마시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큰 인상을 주었고 이에 코카콜라와 기묘한 이야기가 합작해 ‘한정판 뉴코크’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펩시가 콜라병을 가리게 한 뒤 두 브랜드의 콜라를 시음하는 테스트를 해 화제를 모았던 ‘펩시 챌린지’가 큰 반응을 얻자 코카콜라의 새로운 맛으로 출시한 ‘뉴코크’는 기존 코카콜라의 맛을 해쳤다며 처참한 실적을 올렸고 뉴코크 사례는 ‘미국 5대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다양한 맛을 요구하는 음료 트렌드와 기묘한 이야기의 성공이 합쳐져 실패한 상품이 새로운 기회로 찾아온 것이다.

▲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협업을 진행한 한정판 코카콜라 <사진=미국 코카콜라>

‘뉴코크’는 미국 시각으로 5월 23일 오후 5시부터 공시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뉴코크와 더불어 기묘한 이야기와 협업해 디자인된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슈가’의 유리병 형태의 콜라도 같이 판매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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