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 생산업계, 2025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 계획 발표 <사진=Pexels>

북미 전역의 베리 재배자들과 무역 협회들이 2025년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을 사용하겠다는 업계의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 작업에는 새로운 라벨 표준에 대한 약속과 소비자의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합의가 포함된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이번 서약에는 캘리포니아 딸기 위원회, 북미 블루베리 이사회와 더불어 중남미 지역의 멕시코의 베리 수출업자 협회, 아르헨티나의 블루베리 위원회, 칠레의 블루베리 위원회, 페루의 친 블루베리 등이 포함된다.

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더불어, 식품업계의 자성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베리 업계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이 같은 공약을 내세웠으며, 공약 달성까지 5년이 주어진 상황에서 업계 전반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하는 것은 생산자들이 책임감 있게 임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회사가 약속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 조개껍질(Clamshell) 형태의 포장 <사진=Pexels>

1990년대에 많은 베리 생산자들은 ‘조개껍질’이라고 불리는, 여닫을 수 있는 뚜껑이 있고 통풍이 되는 상자 모양의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포장으로 인해 베리 생산자들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물병을 베리 포장 용기로 전환할 수 있었으며, 조개껍질 모양의 포장은 현재 미국에서 캘리포니아의 소비 후 재활용 물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품 포장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베리 생산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의 재활용된 내용물에 대한 규제의 변화로 인해 조개 껍질 모양의 포장을 확실히 재활용하고 새로운 포장으로 재처리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 How2Recycle 라벨 <사진=How2Recycle>

이에 How2Recycle은 이번 베리업계의 계획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업계에서 포장을 재순환할 수 있도록, 물병을 사용하는 대신, 베리의 원래 포장을 다시 새로운 포장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베리 포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 웹 사이트가 개설되었고, 소비자들에게 재활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포장에는 ‘How2Recycle’ 이라는 라벨이 붙게된다.

신선식품 전문지 더패커스(The Packers)에 따르면, 재활용이 용이하다는 것은 업계가 포장의 재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모든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 포장은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고 소비자들은 포장 폐기물 때문에 식품 회사들을 점점 더 비난해 왔다. 한 온라인 탄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베리 전문 생산업체 드리스콜스(Driscoll's) 사의 베리류 플라스틱 포장을 비난하면서 좀 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리 생산자들은 조개껍질 모양의 포장이 손상과 오염으로부터 베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재활용 가능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원 웹 사이트에 따르면, 베리 운송 회사들은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 기반의 포장 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재료의 혁신을 모색할 것이라고 한다.

▲ 베리 업계의 환경친화적인 움직임 <사진=Pexels>

구매자와 투자자 모두 환경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더 많은 브랜드를 찾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공약을 하고 지속 가능한 패키지 포장 계획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유닐레버, 마스, 몬델레즈, 다논을 포함한 다른 주요 식품 제조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포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한 네슬레는 최근에 플라스틱에서 식품 등급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포장을 바꾸고, 좀 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전 시기키 위해 21억 달러(한화 약 2조 4,868억 2,000만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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